파월의 경고, "공급망 충격의 시대...통화정책의 패러다임 바뀐다"
[이슈N투자] 탈세계화와 공급망의 충격, 그리고 통화정책 리스크
제롬 파월, "공급망의 지속적인 충격으로 장기 금리 더 높아질 것"
시사점: 구조적 매크로 리스크에 직면한 연준...정책 대응 늦어진다
투자전략: 포트폴리오 내 금리 리스크 재평가 필수...전략전 전환 필요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컨퍼런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구조적인 매크로 리스크에 직면했음을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연준의 2% 목표치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2010년대의 시장이 누렸던 제로금리 시대는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 단언했다. 그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불안정하게 움직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7년 동안 기준금리를 거의 0%로 유지했으나 현재 금리는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라 4.25~4.50%에서 유지가 되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세계화가 무너지면서 공급망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화는 기업들을 가장 효율적인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화를 중심으로 탈세계화 추세가 나타나면서 기존의 공급망이 무너지고 새로운 무역 질서가 나타나면서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인 관세 유예를 시행하긴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일 뿐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파월 의장은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이로 인해 "실질금리가 장기적으로 과거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