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오픈AI 갈등의 본질은 권력다툼... “일론이 직접 경영하려 해”
●세마포 ‘머스크 vs 알트만’ 뒷이야기 보도…본질은 내부 권력 다툼
●머스크 “오픈AI, 구글에 치명적으로 뒤쳐졌다”며 알트만 비난
●이해관계 상충은 핑계... 오픈AI 떠난 후 기부금 지원도 중단해
●영리법인 전환 계기… 샘 알트만, 오픈AI 영리법인 지분 보유 안 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알트만 오픈AI CEO간에 벌어진 갈등의 전말이 공개됐다. 2018년 일론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본질적 이유가 ‘이해관계 상충’이 아닌 ‘권력 다툼’이었다는 내용이다.
24일 미국 IT 전문 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초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를 직접 경영하려고 시도했다. 당시 그는 오픈AI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이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통제(take control)하길 원했다.
머스크는 통제권 확보 주장의 근거로 오픈AI의 ‘미진한 성과’를 들었다. 그가 “오픈AI는 구글에 치명적으로 뒤처졌다”며 샘 알트만을 다그쳤다는 게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만 등 오픈AI의 다른 공동 설립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에 반대했고, 결국 머스크는 2018년 2월 오픈AI를 완전히 떠났다. 2015년 오픈AI가 설립된 후 약 3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챗GPT 개발로 이어진 오픈AI 최초의 GPT 논문은 4개월 후인 2018년 6월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