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닥친 2중 쇼크... 법원 판결에 이어 서치GPT까지
[테크브리핑]
미국 법원의 '검색 독점' 불법 판결 이후 구글 '충격'
최종 판결까지 2~3년 걸리지만 사업 구조 변화 불가피
서치GPT, 퍼플렉시티 등 생성AI 기반 검색 점유 급상승 중
내외부 위협에 구글 경영진 대응 촉각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이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했다고 판결한 이후 구글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또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생성AI 기업들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질적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법원 판결.
판결에 따르면 구글은 부당한 방법으로 검색 엔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위반했습니다. 아밋 메타(Amit Mehta) 연방 판사는 "시장에선 구글이 유일한 실질적 선택지"라며, 구글이 디폴트 검색 엔진으로 자리 잡기 위해 애플 등과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습니다. 구글의 광고 수익은 광고 수익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크고 지배적입니다. 지난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77%에 달하는 646억 2000만 달러(약 89조 원)가 광고에서 나왔는데요.
미국 법원은 구글이 자사 검색엔진을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급한 것이 '시장 독점'을 위한 범법 행위라고 본 것입니다. 구글이 애플과 삼성에 지급한 금액은 260억 달러(약 35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판결의 여파로 회사 분할부터 행위 중지 명령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구제책은 구글을 분할, 검색 및 온라인 광고에 대한 지배력을 줄이는 것이지만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아밋 메타 판사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방법은 구글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행위를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금지 명령입니다. 이 명령에는 구글이 애플과 모질라 같은 회사들과 체결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정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소 과정은 대법원까지 갈 수 있으며, 최종 결정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6년 말까지 대법원 판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