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 + 미 국채 매도 우려 해소 = 회복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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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4.14 16:38 PDT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 + 미 국채 매도 우려 해소 = 회복세 지속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4월 14일
트럼프, 스마트폰·반도체 등 기술 제품, '상호관세' 예외 적용
외국인 미 국채 매도 우려 해소 + 시장 수급 안정 신호
OPEC, 美 관세 여파로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소비자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를 시사하면서 격동의 한 주를 보낸 월가에 안정감이 돌아왔다. 월요일 S&P500 지수는 약 1% 상승했으며, 미 국채 시장은 5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애플은 이틀간 6% 이상 급등하며 대형주 상승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던 자동차 부품에 대한 예외 가능성을 시사하자 자동차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20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후 하락 전환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국채 시장 급락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투자자들의 미 국채 대량 매도는 없다"며 지난주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오히려 외국인 수요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블랙록 투자연구소 전략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유예 조치 이후 미국과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미 국채는 여전히 회피하고 있다. 장 부아뱅과 웨이 리를 포함한 블랙록 전략가들은 "금융 사고의 단기적 위험이 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시티그룹 전략가들은 무역전쟁이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최악은 지났을 수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주말 동안의 추가 양보와 상호 관세에 대한 90일 유예로 단기 경기침체 가능성은 줄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기업 소식으로는 골드만삭스가 JP모건과 모건스탠리에 이어 주식 트레이딩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수익을 내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더 큰 손실 위험도 수반한다. 시장 용어로,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시기는 '좋은 변동성'으로, 반대로 거래를 회피하여 유동성을 약화시키는 경우는 '나쁜 변동성'으로 간주된다.

IDC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1분기에 10% 증가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플랫폼 분할을 요구하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재판에서 첫 증인으로 출석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내에서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며, 인텔은 프로그래머블 칩 부문 알테라의 지분 51%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JP모건 자산운용에 따르면, 강한 해외 수요 신호와 필요시 연준이 미국 국채를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채 시장은 당분간 바닥을 다졌을 수 있다. 동사의 글로벌 채권 부문 책임자인 밥 미셸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가격이 저점을, 금리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그들이 국채를 처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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