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할 시 주가 74% 상승"...구글의 AI 승부수와 통합 생태계 전략
[종목분석] AI 인재 전쟁: 알파벳의 구조적 변화와 투자 기회
구글의 AI 전략적 승부수...코딩 자동화 넘어 ‘창작의 민주화’ 노린다
반독점 벼랑 끝에 몰린 구글...투자자들이 놓친 구글의 AI 저력은?
더밀크의 시각: 구글 분할해야 이득 vs AI 통합 생태계의 가치
지난 금요일(11일, 현지시각) 구글이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의 CEO 바룬 모한(Varun Mohan)과 핵심 연구진을 24억 달러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인수가 아닌 '라이선스 + 인재 영입' 구조로, 윈드서프는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술을 타사에 라이선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할 예정이다.
사실 이 거래는 오픈AI가 30억 달러에 윈드서프 인수를 추진했으나 독점 협상 기간이 만료된 후 구글과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최근 메타 역시 스케일 AI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을 143억 달러 투자와 함께 영입하는 등 빅테크 사이에서 AI 인재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윈드서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시장에서의 입지다. 이는 AI 도구를 활용한 차세대 코딩 방식으로, 개발자와 비개발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AI가 우리 회사 코드의 30%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힌 것처럼 코딩 자동화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고 윈드서프는 이런 환경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코딩 효율성이 아니다. 코딩 자동화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춰 '창작의 민주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구글이 검색엔진으로 정보 접근을 민주화했던 방식과 유사한 패러다임 변화다. 구글이 윈드서프 인재를 영입한 것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려는 전략적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