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강세장 회복...솔라나, 업데이트로 시장 이끈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NVDA)가 최근 3일 동안 430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강력한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 6%가 넘게 상승하며 나스닥의 회복을 이끌었다.

엔비디아와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나스닥은 1.2%가 상승했으며 S&P500은 5470 근처에서 마감하는 등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만 다우지수는 최근의 강세를 유지하지 못하며 0.76% 하락해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이 일부 혼조세를 보이고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강세장에 대한 믿음은 더 강화됐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투자자들이 금리인하 조짐에 따라 미 주식에 계속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UBS는 엔비디아의 최근 부진이 전체 기술주나 시장 전망에 부정적 신호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채권시장의 시그널도 낙관적이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위험이 있어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으나 리사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 개선을 기대하며 금리인하에 적절한 시점을 올 것이라고 밝혔다.

69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미 국채 입찰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며 예상 수익률로 입찰이 마감, 국채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비트코인 역시 6만 2000달러를 재돌파했다.

한편 고용시장과 소비자 재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102.0에서 하향 조정된 101.3보다 낮은 100.4를 기록해 미국인들의 비즈니스 조건과 고용시장, 그리고 소득전망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암호화폐 시장도 빠르게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 이상 상승하며 6만 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전일(24일, 현지시각) 한때 5만 달러로 진입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의 저자이자 경제학자인 노엘 애치슨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에 대해 "주식시장의 변동이 커지면 암호화폐도 감정적 반응으로 현금 확보를 위한 매도세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며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크립토 시장을 이끈것은 솔라나(Solana)로 솔라나 파운데이션이 온체인 작업을 인터넷 링크로 공유하도록 하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한 이후 8%가 넘게 상승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데이터 피드를 제공하는 토큰인 체인링크(Chainlink) 역시 7%가 상승했고 카다노(ADA) 역시 거의 7%가 올랐다.

솔라나의 업데이트가 장기적으로 솔라나 블록체인 뿐 아니라 크립토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솔라나의 새로운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상의 행동을 인터넷 전반에 걸쳐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대중에게로의 접근성과 확장성, 그리고 보안까지 모두 강화됐다는 평이다.

실제 암호화폐 연구 플랫폼 DYOR의 CEO인 벤 컬랜드는 솔라나의 업데이트에 대해 "이 업데이트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SOL을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솔라나와 그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모멘텀이 더 광범위한 DeFi 및 웹3 마켓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라나의 주요 업데이트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온체인 액션 공유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솔라나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동을 쉽게 링크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거래 기록이나 스마트 계약 실행, NFT 소유권 등이 링크로 쉽게 공유 가능해졌다.

두번째는 사용성의 향상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온체인 데이터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이는 솔라나 네트워크를 더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대중성의 확대를 노릴 수 있다.

세번째는 확장성과 성능의 개선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성능이 더욱 향상돼 더 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됐다. 거래 처리 속도와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점도 추가됐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더욱 강화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됐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의 신뢰성이 강화되며 이용자와 생태계 성장, 그리고 긍정적인 시장 반응까지 모두 잡았다는 분석이다.

솔라나의 업데이트와 함께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될것으로 전망된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솔라나 블록체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인터넷 전반에 걸쳐 공유됨으로써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솔라나는 최근 1년 동안 약 710%가 폭등하며 주요 코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있다. 시장은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솔라나의 기술적 우위가 강화되고 시장에서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벤 컬랜드는 "업데이트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실제 영향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