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반등, 빅테크가 주도했다... 나스닥 2.05% 상승
[뉴욕증시 1110]
다우존스 1.15% 상승, S&P500 1.56% 올라
MS 2.5% 급등... 애플, 테슬라 등 각각 2% 상승
무디스, 미 신용등급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 급등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15% 상승한 3만 4283.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5% 오른 1만 3798.1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4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9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빅테크 기업들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오픈AI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보다 2.5% 급등한 369.67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과 메타, 테슬라,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날 시장에서 각각 2%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1.8% 상승 마감했다.
전날 10 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급등했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말을 맞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4.62%에 거래됐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보다 1.5달러(2%) 오른 배럴당 7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1월분 브렌트유 선물 계약은 전날보다 1.5달러(2%) 오른 배럴당 81.5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다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근거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런 흐름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애널리스트는 "고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민간 부문의 견고한 재무상태가 연착륙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 성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