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변화: 대학교, 구글링, PPT
[뷰스레터플러스]
'구글링'의 진화... 이젠 사진도 '작성'한다
대학 인기 과, 대학 순위도 지각변동
AI로 엑셀에서 PPT 만들기, 직접 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밀크가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깊었는데요,
때는 2021년 초겨울, 저는 미국 보스턴에서 친구와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식당이 작아 밖에 앉아서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매우 지쳐 있는 상태였죠. 그때 손재권 대표의 카톡이 옵니다. 무료 구독권을 주셨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게 더밀크에서의 제 여정의 시작이었죠.
[더밀크 주요 기사]
[AI 로봇 특집] 아마존, 폭스콘과 엔비디아, 섹스봇
기술과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실리콘밸리도 꿈틀
당시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웹3를 파고 들던 제게 ‘미국 테크와 금융’의 세계는 신선하고 익사이팅했습니다. 매일 매일 빠르게 새로운 기술과 상품이 나온다는 점에서 사업 로직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은밀하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죠.
최근 더밀크 3주년 이벤트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무료구독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독자 여러분들께도 이 구독권이 하나의 시작이 됐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변화를 돕는 게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선 가장 큰 보람이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3년: 이젠 사진도 '작성'한다 [5분테크]
구글에게도 3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2020년 구글은 AI 단백질 폴딩 문제를 해결한 알파폴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구글은 이제 사업의 근간인 ‘구글링’을 AI로 대대적으로 손대고 있죠.
검색 엔진 경험은 지난 2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I로 ‘키워드로 검색하고 텍스트로 표시된 결과’라는 검색 엔진 활용 방식이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검색 엔진은 ‘이미지 작성’과 ‘글 초안 작성’으로 나아갑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거죠. 사용자가 작성한 초안의 길이와 톤을 더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중국도 움직입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자사 최신 AI 모델 어니(Ernie) 4.0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은 생성AI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허가를 받으면 13억 시장 독점에 유리하다는 말이기도 하죠.
대학의 3년: 이제는 ‘DIY 전공', 가성비
3년의 시간은 깁니다. 대학 교육도 송두리째 변하게 하기 때문이죠. 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에 통합학위(interdisciplinary degrees)를 취득한 학생이 10년 전에 비해 19%나 늘었습니다. 그간 인기 전공이 컴퓨터과학, 의과 등 소위 대학이 만든 특정 분야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드는 ‘DIY 전공’이 부상한 것입니다.
통합학위? 이른바 디아이와이(DIY) 학위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거나 자신이 선호하는 취업, 혹은 창업 계획에 맞춰 이수하는 전공입니다. 그만큼 전공 내용도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건축 및 식품이론, 카오스연구 등 다양하죠.
배경 취업 시장과 산업의 변화에 있습니다. 코로나19, AI 등으로 산업이 급변하자 학위 자체보다 이 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탓입니다. 여기에 더해 대학은 취업률을 넘어 ‘가성비’라는 더 냉혹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로 PPT, 만들어 봤습니다 [AI레시피]
최근 대형언어모델(LLM) 개발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Gernerative AI) 서비스가 뭍밀듯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업은 커지고 있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다양한 서비스 중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래서 [AI레시피]를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딸을 위한 생일 축하 슬라이드를 만들어줘. 축구 좋아하고, 고등학생이야"와 같은 프롬프트(prompt, 명령어)를 입력하면 즉시 슬라이드가 자동 생성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발표했죠.
그래서 첫번째로 엑셀 파일을 발표용 파워포인트(PPT) 슬라이드로 만들기,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더밀크 3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오프라인 행사 '티타임'에서 구독자분들께 발표할 설문조사 PPT가 목적이었죠. 어떻게 됐을까요?
저는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있는 생성AI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미국에선 다양한 직업군에서 서비스를 쓰고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영어 제품 출시-글로벌 시장 형성-피드백'이라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죠. 우리가 빨리 써보면서 따라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3주년 기념 진행한 진행한 설문조사 데이터와 응답지를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더밀크에 애정을 갖고 피드백 주시는 구독자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힘이 났죠. 그중 생각보다 AI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부분에도 놀랐습니다.
그래서 구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바로 적용해봤습니다. 실생활에서 AI를 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는 의견이 많아 프롬프트를 안내하는 5분테크를 시작했죠. 더밀크는 지금도 미국 현지의 생생한 AI 소식을 전하는 ‘GenAI웨이브’, 한 주 동안 꼭 챙겨봐야 할 AI 뉴스를 선별해 드리는 ‘위클리AI브리핑’, 혁신적인 AI 비즈니스모델 시도와 연구를 조망하는 ‘AI비즈니스혁명’ 시리즈 등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5분테크에서 나아간 AI 뉴스레터, 각종 리뷰, 기자와 AI가 본격적으로 협업하는 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구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계속 콘텐츠를 개선하고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더밀크 김세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