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증권인가? 상품인가?... 미 당국 규제 방향 '촉각'
테라 사태에…미국서 암호화폐 규제 주목
스테이블 코인, 분류 기준이 쟁점
중간선거로 입법 미뤄질 가능성도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가 암호화폐 시장에 남긴 후폭풍이 있다. 바로 규제다.
테라가 만든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는 최근 미국 달러화와 가치 연동(페깅)에 실패했다. UST 가치는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관련 토큰 루나(LUNA) 가격은 일주일 만에 800달러대에서 0으로 수렴하면서 투자시장에서 400억달러(약 50조원)가량이 사라졌다.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자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사실상 무법지대다. 탈중앙이라는 새로운 서비스의 시험장인 동시에 투자자 보호장치가 전무한 분야이기도 했다. 지금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규제를 만들어가는 단계인 현재, 미국은 중간 선거가 있다. 그리고 업계에는 전 재산을 공적인 영역에 쓸 용의가 있는 억만장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있다. 이는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