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불 폭락 vs 10만불 떡상? 엇갈리는 암호화폐 투자 전망 이유
연준의 공격적 '정책 정상화'에 엇갈리는 암호화폐 전망
스티펠은 통화량 변화에 비트코인 1만달러, 펀드스트랫은 10만달러 전망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의 가치와 미래 금융 인프라 투자로 접근해야
뜨겁게 타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섭게 변하면서 자산시장이 떨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물가에 대응하는 연준의 신뢰도가 무너질 지경에 처했다며 더 강력한 긴축을 요구했다.
이제 시장은 올해 7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직접 회수하는 정책인 양적 긴축까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른바 팬데믹이 초래한 통화 완화 정책을 모두 되돌리는 '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연준의 정책 정상화에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으로 가치를 드높였던 자산들이 일제히 무너지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며 본래 가치의 수백배에서 수천배까지 폭등했던 성장주들이 본래 가치로 회귀하는 '대조정의 시대(The Great Rebalancing)'가 도래한 것이다.
월가는 유동성 장세에 가장 큰 수혜를 본 암호화폐 역시 이러한 조정을 피해갈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를 3만 8000달러로 보고있고 또다른 월가 투자은행인 스티펠은 급속한 통화량의 축소를 가정할 때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전히 비트코인의 강세를 부르짖는 의견도 있다. 펀드스트랫의 토마스 리는 비트코인이 올해 10만달러를 넘어 20만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볼 만큼 낙관적이다.
혼재된 시그널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머리는 복잡하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은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