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제국 건설… 오픈AI-AMD ‘6GW 동맹’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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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5.10.06 11:47 PDT
AI 인프라 제국 건설… 오픈AI-AMD ‘6GW 동맹’ 의미는?
(출처 : AMD, OpenAI, 편집=Gemini, 박원익)

[AI 인프라 혁명] 오픈AI-AMD 전략적 파트너십 분석
거래의 핵심: ‘500만 가구 전력 규모’와 10% 지분 옵션의 의미
AI 산업 지형도 재편: 엔비디아 넘어 계속 커지는 AI 인프라 산업
위험 분산과 공급망 다변화... 경쟁은 계속된다
더밀크의 시각: ‘K-반도체’ 기회… AI 제국 핵심 공급자로

‘엔비디아가 하면 우리도 한다?’

오픈AI가 반도체 설계(fabless, 팹리스) 분야 강자 AMD와 빅딜(big deal)을 발표했다. 지난 달 22일 엔비디아와 역사적인 1000억달러(약 141조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정확히 2주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도박... 오픈AI에 140조원을 거는 이유

오픈AI는 6일(현지시각)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6기가와트(GW) 규모의 AMD GPU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해관계를 강력하게 일치시키기 위해 오픈AI는 AMD 주식의 약 10%인 최대 1억6000만 주에 대한 워런트를 단계적으로 받게 된다.

AMD는 AI 연산에 활용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서도 유일하게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엔비디아에 이어 AMD와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발표함으로써 오픈AI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반도체를 가장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라는 막강한 동맹군에 더해 AMD라는 또 하나의 핵심 파트너를 확보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이 소식은 곧바로 증시를 들끓게 만들었다. AMD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25% 이상 급등하더니 장 중 한때 30%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AI 산업의 권력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음을 알리는 거대한 신호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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