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결별한 머스크, 앞으로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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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5.05.31 19:42 PDT
트럼프와 결별한 머스크, 앞으로 무엇을 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출처 : 일론 머스크 X)

[테크브리핑]
테슬라 6월 로보택시 운행 시작... 무인 자율주행 시대 열까?
초기 소비자용 모델 Y 활용, 향후 운전대 및 페달 없는 사이버캡 전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자율주행 규제 느슨... 테스트베드 떠올라
트럼프와 결별한 머스크... '사업가이자 비전가'로 정체성 회복 시도

일론 머스크, 트럼프 행정부서 퇴장

💡 일론 머스크, 트럼프와 결별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 고문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머스크는 그간 ‘정부 효율성 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이끌며 연방 정부 축소를 추진해 왔습니다.

-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DOGE에서의 역할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는 "DOGE의 미션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되어 정부 전반에 하나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DOGE 출범 이후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이 해고되고, 여러 연방 기관의 통폐합이 이뤄졌습니다. 머스크는 초기엔 정부 축소를 통해 "막대한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규모를 줄이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이 DOGE의 효율화 작업을 약화시킨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또 정치 자금 지출도 "앞으로는 훨씬 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머스크의 일련의 언론 인터뷰는 일종의 퇴직 인터뷰이자 이미지 복구 작업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논란 속에 묻힌 '사업가이자 비전가'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출처 : 악시오스, 일론 머스크 X 캡처 )

🚗 테슬라 6월 로보택시 운행 시작... 무인 자율주행 시대 열까?

📌팩트 요약

- 일론 머스크가 행정부에서 나온 후 가장 먼저 대중에 주목을 받을만한 이벤트는 '로보택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오는 6월 1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서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최근 테슬라는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모델Y 차량을 공공 도로에서 시험 주행했습니다. 테슬라 엔지니어는 조수석에 탑승한 채 원격 조작 없는 완전 자율 주행으로 시범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입 초기에는 일반 소비자용 모델 Y 차량을 활용하지만, 추후에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Cybercab)'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초기 10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투입한 뒤, 수개월 내 1000대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주목해야 할 이유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상징적 시도: 로보택시 출시는 테슬라가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AI 중심 자율주행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 첫 단계입니다.

-오스틴 자율주행 경쟁 심화: 오스틴은 이미 구글의 웨이모(Waymo) 등 경쟁 자율주행 기업들이 운영 중인 도시로, 테슬라의 진입과 함께 로보택시 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제와 기술의 경계: 사이버캡은 운전대·페달이 없는 구조입니다. 향후 법·제도에 대한 이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이크어웨이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전환 중입니다.

-미국 텍사스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있어 규제 측면에서 우호적인 환경을 갖춘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에 기반한 로보택시부터 시작해, 완전 무인 전용차량으로의 전략적 전환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확장 포인트

-도시 교통의 재편: 로보택시가 상용화되면, 도심 내 차량 소유 개념이 변화하고, 대중교통 및 차량 공유 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제도와 보험 시스템 변화: 완전 무인 차량에 대한 책임이나 보험, 안전 기준과 같은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확장 가능성: 오스틴 성공 모델은 미국 내 주요 도시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반 서비스 경제 확장: AI 기반 구독·서비스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사이버캡 프로토타입 (출처 : 테슬라 유튜브 )

🚀 스페이스X, 화성 이주 로드맵 발표

일론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무인 우주선을 화성으로 보낸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화상 탐사선 '스타십'의 9차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도전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입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상세한 스타십 개발 관련 세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팩트 요약

-일론 머스크는 자립 가능한 화성 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본인이 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2026년 무인 화성 탐사선 발사, 2027년 유인 미션, 2029년 첫 정착촌 조성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연간 1000대 스타십 생산을 목표로 하며, 총 100만 톤의 화물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핵심 기술은 재사용 가능한 스타십, 궤도 연료 재보급, Raptor 3 엔진,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스타링크 통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초기 정착지로는 아르카디아(Arcadia Planitia) 지역 검토 중입니다.

🎯주목해야 할 이유

-인류 생존 전략의 전환점될까?: 일론 머스크는 단일 행성 의존에서 벗어나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민간 주도의 우주 이주 실험: 정부가 아닌 개인과 기업이 주도하는 최초의 행성 개척 시도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주 인프라 구축의 현실화: 이번 발표는 단순 탐사에서 벗어나 이주와 도시 건설로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테이크어웨이

-“멀티 플래닛 종(種)”으로서의 인류 진화는 이제 이론이 아닌 실행의 영역에 들어섰습니다.

-기술뿐 아니라 생산 속도, 비용 절감, 조직적 운영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쉽 생산 → 궤도 연료 보급 → 인프라 수송 → 로봇 기반 건설 → 인간 이주라는 전주기 로드맵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화: 효율성 기반 민간 주도의 우주 개척이 향후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 확장 포인트

-기술 확장성: 궤도 연료 보급 및 로봇 건설 기술은 지구 상에서도 다양한 산업적 응용이 가능합니다. 우주 경제의 본격화를 이끌 것입니다.

-지구-화성 간 경제 생태계: 화성의 광물, 우주 관광, 원격 AI 노동 등 경제적 확장 시나리오가 그낭합니다.

-우주윤리 및 정치체계 실험장: 새로운 사회 규범과 제도가 형성될 실험 공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타링크 등 연계 사업 확장: 테슬라의 인프라 사업(통신, 에너지, 로봇, 물류)이 우주로 확장됨에 따라 기업 전반의 포트폴리오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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