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떨쳐버린 미 신용등급 강등...다이먼, "너무 안이하다" 경고
[시황분석] 2025년 5월 19일 화요일
무디스, 재정적자 확대와 높은 차입비용으로 美 국가 신용등급 강등
제이미 다이먼 “시장, 관세 리스크 과소평가… 너무 안이하다” 경고
소비 둔화 징후, JC페니 등 유통업체 구조조정 가속화
미국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마지막 AAA 신용등급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불마켓(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재적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미중 무역 휴전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그는 무디스 강등으로 10년 국채 수익률이 주요 변곡점인 4.5%를 넘어서며 주식 조정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러한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구겐하임 시큐리티즈의 공동의장 짐 밀스타인은 의회가 대규모 감세 패키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재정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GDP의 6.4%인 2.4조 달러 적자는 경기침체시 쉽게 4조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며 "현재 공화당 패키지의 비용 추정은 일관된 경제성장을 가정한다. 경기침체가 오면 세수는 감소하고 지출은 증가해 예산적자가 폭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 연준 총재 존 윌리엄스를 포함한 두 명의 연준 인사들은 정책입안자들이 불투명한 경제 전망에 직면해 9월 이전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월요일 모기지은행가협회 컨퍼런스에서 "6월이나 7월에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 아니다"라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더 명확한 그림을 얻으며 상황 전개를 지켜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준 총재 라파엘 보스틱도 월요일 인터뷰에서 비슷한 기조를 보이며 당분간 금리를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들은 "지난주 주식시장의 급등은 대체로 타당했지만, 폭넓은 매크로 기대의 또 다른 큰 개선이 없다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시장이 펀더멘털 관점에서 약간 과열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