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하 카운트다운"...연준의 시선이 고용도 향하기 시작했다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7월 31일
AMD의 강력한 실적과 미 정부의 수출 제한 완화에 반도체 급등
인플레이션만을 보던 연준의 시선이 고용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9월 금리인하 논의 시작할 수 있다"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FOMC 금리 동결 후 9월 금리인하 시사
주요지수: 다우 +0.28% / S&P500 +1.46% / 나스닥 +2.43%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7개 상승 마감. 기술은 상승 주도하며 4.19% 상승. 헬스케어는 부진하며 0.39%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78%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4.02달러로 하락.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5796달러로 0.73% 하락. 이더리움은 3278달러로 0.02% 상승.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8.24달러로 4.68% 상승. 금은 온스당 2481달러로 1.24%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FOMC에 대한 기대와 반도체 강세가 시장의 전환을 이끄는 중. 포스트 FOMC 이후 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은 미래의 금리인하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럼 지금 왜 인하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브라이스 도티, 시트 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AMD, 반도체 / FOMC
1. 주식시장 동향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한 클라우드 실적으로 인한 하락세에도 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전환에 대한 기대와 반도체 부문의 강세가 시장을 끌어올리며 상승 출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시사에 미 3대 지수는 모두 급등. 금리와 달러는 하락했고 금은 강세 전환. AMD와 미 정부의 반도체 규제 완화 소식에 기술주 급등.
글로벌 증시는 유럽의 경우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 ASML의 주도로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가 거의 1% 상승. 홍콩의 항셍지수와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각각 2% 이상 급등.
미 최대 페이롤 기업 ADP의 7월 민간 고용 보고서 발표. 7월 비농업 채용은 12만 2000으로 전월의 상향 수정된 15만 5000건에서 크게 둔화. 월가 추정치였던 14만 7000건에서도 하회.
2. 연준과 통화정책회의 프리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연준이 정책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로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여부가 주요 관심사.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현재 시장이 거의 100% 반영하는 가운데 연준의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
시장은 9월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가운데 연말까지 최대 66bps로 세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
3. AMD 실적 및 반도체 회복
반도체 업체 AMD(AMD)는 예상보다 강한 실적과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발표, 특히 AI 관련 장비 수요의 강세 가능성을 시사.
미국 정부가 일본, 네덜란드, 한국 등 일부 동맹국을 중국의 반도체 장비 판매 금지에서 면제시킬 수 있다는 보도로 반도체 기업 급등.
모건스탠리는 최근의 반도체 매도세로 인한 엔비디아(NVDA)의 하락이 좋은 진입 기회가 될 것이란 투자의견과 함께 최우선 '탑픽'으로 제시.
4. 일본 금리인상 및 중동 긴장 고조
일본중앙은행(BOE)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후 4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로 인상.
유동성 완화 정책인 채권 매입 역시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발표하며 엔화 강세 촉발.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1.5% 급등.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가 이란에서 사망하고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중동 긴장 고조. 국제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로 2% 이상 급등.
5. 개별주 현황
마이크로소프트(MSFT): 견고한 4분기 회계연도 실적에도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둔화되고 인공지능 인프라에 막대한 자본 지출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가는 하락.
AMD(AMD): 월가 예상을 모두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함께 2024 인공지능 칩 판매 예측치를 5억 달러 상향 조정하고 2025년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8% 이상 급등.
엔비디아(NVDA), ASML(ASML): 반도체 기업들은 AMD의 강력한 실적과 전망, 그리고 미국 정부의 중국 사업에 대한 면제 소식에 각각 6%와 11% 이상 급등.
스타벅스(SBUX): 커피 체인점 대기업은 미국과 중국에서 소비자 지출이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매출이 감소했지만 분기별 이익이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3% 상승.
핀터레스트(PINS): 소셜 미디어 서비스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가 5억 2200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3분기 실적 전망을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며 10% 폭락.
인플레이션만을 보던 연준의 시선이 고용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미 연준이 정책 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점점 금리인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성명은 현재 23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범위인 5.25~5.50%를 만장일치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긴축에 대한 전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정책 변경 사항을 포함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가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다소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매우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수준에서의 큰 변화다.
실제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연준의 목표가 인플레이션 뿐 아니라 고용의 안정에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부분이다. 성명에서 위원회는 이전에 인플레이션 위험에만 집중했던 언어를 "두 가지 임무의 양쪽 위험에 주의하고 있다."고 변경하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의 안정에 대한 균형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음에도 실업률이 올해 초 3.7%에서 6월에 4.1%로 증가하며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에 연준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었던 민간 부문의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용시장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롬 파월, "9월 금리인하 논의 시작할 수 있다"
연준의 7월 통화정책회의는 전반적으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평이다. 물론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목표에 도달할때까지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음을 명시했으나 많은 부분에서 보인 변화는 사실상 금리인하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히며 "9월까지 테스트가 충족된다면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는 여전히 연준이 정책전환에 데이터를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물가와 고용의 안정을 모두 고려해 금리인하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경제가 23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기준 2.8%가 성장하고 있어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실업률 역시 4.1%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완전 고용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이다. 신규 채용공고는 8백만을 넘을 만큼 고용시장이 뜨거운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인하를 막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당장 금리인하를 해도 경기침체를 막기에는 늦었다."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함을 주장했다.
ADP와 노동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채용은 빠르게 둔화되며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고 임금 상승률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들이 점점 고금리와 고물가에 지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연준으로써는 주시해야 할 사항이다. 특히 연준의 정책지연 효과를 감안하면 잠재적 침체를 막기위해 빠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점도 9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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