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원 사나이 된 ‘고교 중퇴’ 반도체 천재… 그로크 창업자 조나단 로스 스토리
[CEO 스토리] 30조원 사나이된 그록 조나단 CEO
고등학교를 "지루해서" 중퇴... 뉴욕대마저 박차고 나온 괴짜 천재
15개월 만에 구글 컴퓨팅의 절반을 책임지는 TPU 탄생 주역
"AI를 모두에게" 신념으로 그록 창업, GPU보다 10배 빠른 LPU 개발
2025년 12월 엔비디아 약 29조원 AI 반도체 역사상 최대 딜의 주인공 돼
지난해 2025년 12월, 전 세계 AI 반도체 업계를 뒤흔든 대형 뉴스가 타전됐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불리며 AI 추론 칩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던 스타트업 그록(Groq)이 엔비디아와 손을 잡은 것이다. 거래 규모만 무려 206억 달러, 한화로 약 29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이는 AI 하드웨어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재편하는 사건이자,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으로 기록됐다.
이번 '세기의 딜' 중심에는 고등학교 중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천재 엔지니어, 조나단 로스(Jonathan Ross)가 있다. 그는 구글 재직 시절 'TPU(텐서처리장치)'를 개발해 구글의 컴퓨팅 인프라를 혁신했고, 퇴사 후에는 기존 GPU의 비효율을 지적하며 'LPU(언어처리장치)'라는 새로운 개념을 세상에 내놓았다. AI 칩의 역사를 두 번이나 새로 쓴 그의 행보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혁신이 어떻게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재정의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드라마와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