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인플레이션 다시 3.0%로 재진입...금리인하 기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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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2.12 13:49 PDT
1월 인플레이션 다시 3.0%로 재진입...금리인하 기대 사라졌다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5년 2월 12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월간 기준 1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인플레이션의 재상승 우려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희박'
물가 재상승에 금리와 달러 강세전환하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추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제동이 걸렸다.

노동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1월 CPI 지표는 전월 대비 0.5%가 올라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상회했다. 연간 기준 역시 12월의 2.9%에서 3.0%로 올라 상승 추세가 재개됐다. 연준이 주목하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위 핵심물가는 전월 대비 0.2%에서 0.4%로 두 배가 올랐고 연간 기준 역시 3.2%에서 3.3%로 상승했다.

데이터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고 기본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이후 근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충격을 줬다. 1월 CPI의 상승은 주로 계란 가격(전월 대비 15% 상승)과 같은 식료품의 상승세가 주도했으며 에너지의 경우 서비스 부문이 전월 대비 2.1%에서 6.2%로 급등했다.

로스엔젤레스의 팰리세이드 화재의 충격도 물가 상승에 일조했다. 역대 최악의 손실을 입힌 재해로 인해 호텔 숙박비와 중고차 비용이 급등했고 원자재 비용의 상승세도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다. 한편 CPI 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주 비용은 0.4%가 상승해 3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 옅어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 데이터로 인해 이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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