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사태 ‘재발’ 막자... 크립토 투자자를 위한 3가지 교훈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
경고 시그널을 확인하라
수익률 너머 가치 창출을 보라
한국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불렸던 ‘테라(Terra, 운영업체: 테라폼랩스)’의 몰락은 암호화폐 업계와 크립토(Crypto) 투자자들에게 큰 상흔을 남겼다.
시가총액 50조에 달했던 테라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루나(LUNA)’의 가치가 고점 대비 99% 증발했고, 3대 스테이블 코인(Stabe Coin, 변동성을 줄여 교환의 매개로 사용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으로 평가됐던 ‘테라USD(UST)’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테라의 도전을 지지하며 루나와 UST에 돈을 넣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사실상 모두 날아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3일(현지시각) ‘테라 생태계 부응 계획(Terra Ecosystem Revival Plan)’을 밝혔지만, 시장의 신뢰를 잃은 테라의 부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암호화폐는 길게 보면 아직도 ‘초기’ 단계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보면 법적, 제도적 보호 장치가 미비하다. 이 틈을 타고 각종 프로젝트가 성행하지만, 이 분야에서는 ‘원금 보장’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번 ‘테라 사태’를 곱씹으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발전 속도, 우후죽순 등장하는 신규 프로젝트 숫자 등을 고려하면 비슷한 사례가 언제든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라 사태로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교훈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