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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10월 ‘옥토버’를 시작으로 연말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4일(현지시각) 처음으로 4만2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5일 4만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파죽지세다.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도 2200달러선을 넘어섰다. 모두 2023년 최고치다. 이더리움이 2200달러를 넘어선 건 2022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기관 투자가의 유입 지표로 해석되는 코인셰어스의 암호화폐 펀드에도 10주 연속 ‘유입’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긴 기간 동안 보인 유입이다.
Sejin Kim 2023.12.06 02:47 PDT
최근 미국 금융 규제당국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거래량 기준 1 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를 겨냥했다. 친암호화폐 규제기관으로 불리던 CFTC가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다. CFTC가 각을 세운 데엔 지난해 적극 공조하던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무너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FTX와 선을 긋고, 암호화폐 산업에 줄곧 강경했던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크립토 규제 관할권 경쟁에서 다시금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규제는 당분간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줄 중요한 요소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CFTC의 태세 전환으로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에서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Sejin Kim 2023.03.28 19:02 PDT
기술 기업 수난시대에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AI)입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는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 1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으며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유명투자사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죠. 캐릭터에이아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슈퍼 마리오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장한 챗봇을 만들고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원 22명 규모의 신생 기업으로 구글 출신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프레이타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회사죠. 두 창업자가 개발을 주도했던 구글 대화형 AI 기술 ‘람다(LaMDA)’는 블레이크 레모인 구글 엔지니어가 ‘지각력이 있는 AI’라고 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승자독식으로 변하는 LLM 경쟁AI 서비스는 람다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합니다. 이런 기술들은 대용량 컴퓨터 처리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죠. 이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에이아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헤어(Cohere)에 투자한 마이크 볼피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일반 파트너는 NYT에 AI 스타트업이 기본 컴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최소 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I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에이아이 등과 같이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소수의 기업 위주로 산업이 형성될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에릭 브린졸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 및 인간중심 AI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내가 가진 우려 중 하나는 AI 업계가 승자가 모두, 혹은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지어 창업자는 회사가 곧 전략적 파트너 한 곳 이상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3.23 18:38 PDT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주일 사이 15%가량 올랐습니다. 20일(미국 동부시각)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8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죠. 올해 초 대비 70% 이상 오른 가격이자 9개월만 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을 따라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더리움(ETH)은 연초 가격보다 50% 올랐고, 지난해 가장 많이 하락한 암호화폐인 솔라나(SOL)도 2배 이상 상승했죠. 바이낸스코인(BNB)도 10%가량 오르면서 약진했습니다. 암호화폐, 그중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압도적입니다. 위험자산으로 함께 분류되던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2.5%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한 점을 보면 비트코인 상승폭은 유의미하게 크죠. 왜 그럴까요?
Sejin Kim 2023.03.22 01:27 PDT
최근 미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에 강력한 규제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를 고소한 데 이어,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에 발행 중지라는 초유의 명령을 내린 것. 점유율 기준 크라켄은 미국에서 2위, 바이낸스는 세계 1위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와 달러 등 법정화폐를 잇는 경로다. 제재 대상이 된 BUSD는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 3위 스테이블코인이다. SEC가 이 대형 서비스들의 근간을 흔들면서 크립토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Sejin Kim 2023.02.15 00:00 PDT
더밀크가 2023년을 앞두고 새로운 영문 서비스 '더스필'을 시작합니다. 서비스 이름은 The Spill, 한국어로는 더스필입니다. 비밀스러운 정보를 알린다는 의미로 'Spill the tea'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쉽게 알기 힘든 정보를 알린다는 의미입니다. 더스필은 한국의 유망 기업(스타트업)의 분석 기사와 산업 전망을 독자적인 시각으로 실리콘밸리 유력 VC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마크 안드레센 A16Z 총괄파트너, 크리스 딕슨 A16Z 제너럴 파트너, 웬 쉐이 클라이너퍼킨스 제너럴파트너 등 실리콘밸리의 톱 VC 들을 구독자로 확보했습니다. 빠른 시간내 톱VC 100명에게 독립적(Independent)이고 독점적인(Exclusive)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영문 매체가 있지 않나?"’‘더 돈 안되는 영문 매체를 만든다고? 란 시각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해외 언론은 한국 스타트업을 다뤄주지 않는다"’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매체다"며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정보 불균형은 너무나 큽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한국에 대한 깊은 정보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 K팝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 코리아의 영토가 넓어졌습니다. 반도체, 스마트폰에 이어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메타버스(AR/VR),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쿠팡과 같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한국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산업 정보를 균형잡힌 시각과 인사이트 있는 스토리로 전달해주는 영문 미디어는 없습니다. 영문으로 된 K팝이나 K드라마 소식은 인터넷에 많습니다. 뉴욕타임즈나 월스트리트저널 등 글로벌 미디어도 주로 한국의 '북한 문제'나 정치 뉴스를 다룹니다. 반면 제대로된 경제, 산업, 스타트업 소식은 없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그 중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자본과 권력, 정부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잡힌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데 공급이 부족한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대한 갈증이 매우 큽니다. 이런 시기에 미디어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할 것입니다. 정보가 가는 곳에 자본과 인력이 있습니다. 더밀크의 새로운 영문 서비스 '더스필'이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더스필은 1호 리포트로 'Wemix, Web3 gaming and Ethics'를 발행했습니다. 이 리포트는 실리콘밸리 톱VC 에게 이미 일부 전달 됐습니다. 더스필 1호에서는 상장 폐지된 위메이드의 위믹스의 배경과 웹3 게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준' 규제기관 DAXAp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해석했습니다. 더스필 1호 다운로드
손재권 · Youngwon Kim 2022.12.30 21:42 PDT
테라·루나 사태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안정적인(stable)' 코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수십조원을 호가하던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됐다. 특히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알고리즘을 내세우며 안정성을 담보했지만 시장의 작은 충격에도 가차없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신뢰를 잃었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종말인가. 지난 5일(현지시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패널토론에서는 샘 케슬러 코인 데스크 기자의 진행으로 닉 쿤겔 메이커다오, 조시 프레이저 오리진 프로토콜 공동창립자, 마렉 올셰브스키 셀로 공동창립자, 딘 트리블 아고릭 CEO가 참석해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논했다.
Juna Moon 2022.08.07 09:41 PDT
떠오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주목받던 ‘테라’가 몰락하며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이 거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테라에 투자했던 많은 암호화폐 기업이 일련의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운영을 중단하거나 파산했다. 테라가 일으킨 변화는 이뿐만 아니다. 테라는 총예치자본(TVL, Total Value Locked) 기준으로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 플랫폼이기도 했다. 2위 테라가 떠난 현재, 테라가 점유하고 있던 몫은 어떤 프로젝트가 가져갔을까? 테라 사태 이후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Sejin Kim 2022.07.15 10:17 PDT
암호화폐(Cryptocurrency, 크립토) 시장의 블루칩으로 여겨졌던 이더리움이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올라 있는 이더리움은 13일(현지시각) 현재 1241달러(약 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17.58% 급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 급락 여파에 비트코인도 전일 대비 14.99% 내린 2만3733달러(약 30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주일 새 이더리움은 33.13%, 비트코인은 24.11% 떨어졌다.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날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 정지했다가 재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출금 정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이와 관련 “막힌 트랜잭션(블록체인 처리)으로 인해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2.06.13 12:25 PDT
암호화폐계의 '금융위기'로 불리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준 테라·루나 사태의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UST의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특정 세력이 UST를 대량으로 매도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는데요.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낸슨(Nansen)은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가 발생한 지난 7~11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인 붕괴가 특정 공격자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며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의 네트워크를 포함한 소수의 참가자들의 거래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UST가 달러와의 페그가 깨진 건 자금이 풍부한 몇몇 기관들의 투자 결정 때문이라는 건데요. 이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혹은 불안한 거시경제를 고려해 UST의 보유비중을 줄이기 위해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된 UST를 인출했습니다. 이들 각각은 UST의 디패깅을 할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달러와의 1대 1 교환비율을 초래해 폭락사태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실제 몇몇 밴처캐피털(VC)은 폭락사태 이전 UST와 루나 투자에서 발을 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판테라캐피털은 루나에 170만달러를 투자해 4월까지 포지션의 87%를 매각했고 UST 페그가 깨진 것이 확실해진 5월에 8%를 추가 매각했습니다. 이를 통해 무려 100배의 투자수익률을 거뒀고요. 이밖에 핵VC(Hack VC)와 CMCC글로벌은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루나를 매각했습니다. 루나는 지난 한 해에만 1만5800% 이상 급등하며 이들은 상당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각 이유는 위험관리와 펀드 재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암호화폐의 겨울 가속화하나...규제당국 "NO"이번 사태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10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남겼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막심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한순간에 가치가 사라진 테라UST와 루나에 망연자실한 일부 투자자들은 코인시장 전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술주 하락과 연동된 암호화폐 가격 하락장에 이어 테라·루나 사태까지 연거푸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 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적어도 미국의 규제당국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CNBC에 따르면, 상원의원들과 규제당국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당황하선 안된다"며 "암호화폐의 클래스는 어디로도 가지 않고 있다. 규제가 곧 암호화폐 성공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테라 사태가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로 전염되고 취약점을 보완해야 하는건 맞지만, 새로운 산업으로서 발전을 규제당국이 장려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코리 부커(Cory Booker) 상원의원은 "이 게임을 더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새로운 산업과 혁신을 가로막아 기회를 놓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바람대로 규제는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요.
송이라 2022.05.30 16:08 PDT
안녕하세요.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일장춘몽(一場春夢)인생의 모든 부귀영화가 꿈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된 금융의 안정성을 위해 탄생한 '테라(Terra)'와 그와 연동된 코인 '루나(Luna)'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마치 하룻동안 꿨던 꿈처럼 말입니다. 한 때 암호화폐의 신성이었던 테라-루나 프로젝트는 단 하루만에 99.99%의 가치가 사라졌고 생태계는 붕괴했습니다. 이럴 때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하나 봅니다. “거봐라! 내 그럴 줄 알았다”며 사건이 난 후에 때리기 하는 분들도 봤고 권도형(미국명 Do Kwon) 대표의 인성을 비난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관자처럼 발언하기엔 ‘테라-루나의 몰락'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생태계의 흐름을 바꿀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이 순간에도 테라-루나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나 테라 생태계를 믿고 기여했던 사람들은 허탈함, 상실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딧 게시판에는 "루나는 지금까지 내가 한 유일한 투자다. 24시간 내 99%를 잃었다", "이렇게 빨리 돈을 잃은 적은 처음이다", "이 사기를 홍보해왔던 사람들을 폭로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1달러에 고정되며 20%의 고정 수익을 주겠다"는 꿈에서 깨어나니 마치 폰지 사기(1920년 우표에 투자하면 큰 수익이 난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다단계 수법) 같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얘기죠. '테라'의 몰락.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빠른 성장(premature scaling)’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약점을 개선하는 속도는 더뎠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오자 프로젝트의 목표(초심)는 사라지고 외형 성장만 추구한 것입니다. 이같은 실패 스토리는 일반 스타트업에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서비스 중단' 정도가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점에서 단순히 실험적 '프로젝트 실패'로만 규정해선 안됩니다. 또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는 등 상당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됐는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즉 부검(포스트 모르템, Post-Mortem)을 확실히 해야 제 2, 3의 테라-루나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손재권 2022.05.16 08: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