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으로 시장 우려 완화 / 소비자물가 39년래 최고 / 테이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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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1.12 04:03 PDT
파월 발언으로 시장 우려 완화 / 소비자물가 39년래 최고 / 테이크투
소비자물가 (출처 : Shutterstock)

제롬 파월 연준의장, 청문회서 시장의 우려보다 완화적인 메시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7.0%로 39년래 최고
연초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에너지와 파이낸셜 섹터

전일(11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시장의 우려보다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주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 +0.51%, 나스닥 +1.41%, S&P500 +0.92%, 러셀2000 +1.05%)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상원 청문회는 의사록이 초래한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스탠스를 어느정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시장의 우려가 컸던 양적 긴축과 관련해 정책 시행 시기를 '올해 말'로 시사하면서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로 해석됐다.

인플레이션 위협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3월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과 함께 미국 경제가 더 이상 연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필요할 경우 금리를 더 인상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파월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다고 봤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력난이 더 심각해지며 이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올해 중순부터 둔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은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정상화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발언했다. 물론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인플레에 대응하는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완전히 반영된 부분이다.

우려가 컸던 양적 긴축에 대해서는 1월의 정책회의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을 시사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향후 최소 2번에서 4번의 회의가 필요하다는 점과 '아마도 올해 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순을 정점으로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 역시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로 해석됐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전무 이사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연준의 매파적 성향과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최소한 지금은 조금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최근 몇 주 동안 가장 많이 조정을 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늘 시장은 파월 의장의 청문회에 이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이터로 인식된다. 미 노동부가 집계하는 12월 CPI는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간 기준 7.0%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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