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힌덴버그 오멘' 시그널 발동...월가가 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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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5.28 15:11 PDT
역사적인 '힌덴버그 오멘' 시그널 발동...월가가 웃는 이유는?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5월 28일
부진한 국채 수요에 견고한 소비심리...우려 커지며 국채금리 급등
시장의 경고 시그널 '힌덴버그 오멘'의 의미와 리스크는?
미국 주식 결제 주기가 기존 'T+2'에서 'T+1'로 하루 단축 적용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CB 소비자신뢰지수 / Mt.Gox 비트코인 이체 / 세일즈포스 실적

주요지수: 다우 -0.55% / S&P500 +0.02% / 나스닥 +0.59%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3개 상승 마감. 에너지가 상승 주도하며 1.03% 상승. 산업재는 부진하며 1.22%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48%로 상승.

통화: 미 달러화는 104.62달러로 0.04%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만 8251달러로 1.70% 하락. 이더리움은 3834달러로 1.59%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80.15달러로 3.13% 상승. 금은 온스당 2360달러로 1.11% 상승.

🔑 ITK 오늘의 한마디: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과 같은 AI 수혜주이자 메가캡이 다시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

우린 이번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굉장히 주시하고 있다. 주식과 위험자산은 계속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리더십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대형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
마리야 베이트마네, 스테이트 스트리트 수석 다중 자산 전략가
매도세가 많아지는(베어리쉬) 내부자 거래 비율 (출처 : 로이터 / 이사벨넷 )

부진한 국채 수요에 견고한 소비심리...우려 커지며 국채금리 급등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연준 / 기술주 강세 / T+1 / Mt.Gox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수 개월 더 긍정적 데이터가 필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부정적일 경우 금리인상도 가능."

T+1 규칙 전환: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주식 결제 주기가 기존 'T+2'에서 'T+1'로 하루 단축 적용.

한때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Gox)는 화요일 오전 5년 만에 약 9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알 수 없는 주소로 이체.

뉴욕증시는 700억 달러 규모의 미 재무부 국채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금리가 급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70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입찰 전 4.540%보다 크게 높은 4.553%로 거래가 되며 급등했다. 이는 미 국채에 대한 부진한 수요를 시사하는 것으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소비자들의 개선된 심리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미국인들의 고용 시장과 개인 소비 성향 및 재정 상태에 대한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 102.0으로 집계돼 4월의 상향 조정된 97.5에서 크게 상승했고 예상치였던 96.0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견고한 소비지출의 가능성, 즉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인식되며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동결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나았다. 부진한 국채 수요 역시 채권 가격을 끌어내려 금리를 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여기에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가 이어지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이제 올해 약 30bp, 즉 한 번의 금리인하 가능성만을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비중(마진부채) (출처 : LSEG / FINRA)

시장의 경고 시그널 '힌덴버그 오멘'의 의미와 리스크는?

엔비디아(NVDA)의 강력한 실적이 인공지능 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일부 시장 지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뉴욕증시에 대한 경고음을 발산했다.

데이비드 켈러, 스탁차트 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지난주 52주 최고치와 최저치를 비교 분석해 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른바 '힌덴버그 오멘' 시그널이 트리거 됐다고 밝혔다.

힌덴버그 오멘은 시장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52주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한 주식의 수가 동시에 많은 시점에 촉발, 시장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투자자들 사이에 매수와 매도에 대한 의견이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힌덴버그 오멘은 그 동안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8년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예측했지만 오탐율이 높다. 실제 시장의 붕괴를 정확하게 예측한 경우는 전체의 30%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보다는 랠리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는것이 맞다.

실제 금일 다우지수는 하락하고 전체적인 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해 일부 대형 기술주의 강세로 나스닥은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건전성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JC 오하라, 로스MKM의 최고 기술전략가는 힌덴버그 오멘의 출현에 대해 "심각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S&P500이 5월의 강력한 모멘텀에 힘입어 향후 몇 달 동안 5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힌덴버그 오멘이 새로운 시장 리더십을 보여주는 지표라 평가하며 향후 소비재 부진이 반대로 유틸리티와 부동산 등 다른 부문으로 순환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소비자들의 자유 소비 부문에 대한 수요를 보여주는 임의소비재 부문이 52주 최저치를 경신하면 S&P500이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필수소비재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유소비재 (출처 : 트레이딩뷰 / 크리스 정 )

T+1 시스템 브리핑: 단기적으론 달러 조달에 문제..장기적으로 유동성 강화

미국 주식 시장의 변화

빠른 결제 시스템: 미국 주식 시장이 약 100년 만에 다시 하루 만에 거래를 결제하는 T+1 시스템으로 전환됨. 이는 이전의 이틀 결제(T+2) 시스템에서 결제 속도를 절반으로 단축하는 것.

새로운 규정 적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뉴욕 주식 거래는 이제 하루 만에 결제됨.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다른 관할 지역에서도 이 규정이 적용됨.

T+1 시스템 도입 배경 및 이유

리스크 감소: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T+1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

잠재적 문제: 해외 투자자들이 제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글로벌 자금의 자산 이동 속도가 다르고 오류를 수정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음.

SEC의 우려: SEC는 단기적으로 결제 실패와 일부 시장 참여자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발표.

업계 대응 및 준비

T+1 커맨드 센터: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협회(SIFMA)가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T+1 커맨드 센터를 조직.

기업 준비 상황: 기업들은 직원 재배치, 교대 근무 조정, 워크플로우 정비 등을 통해 준비 중.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인 준비에 자신감을 표명.

역사적 배경 및 도전

1920년대 T+1 시스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거래의 특성상 거래 활동 급증을 따라잡을 수 없었음. 결국 결제 시간은 최대 5일까지 밀려났음.

결제 시간 단축: 1987년 블랙먼데이 폭락 이후 3일로 단축되었고, 2017년에는 2일로 단축됨.

하루로 단축된 이유: 오늘날 시장의 규모와 복잡성,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의 복잡성, 미국이 다른 관할권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적용.

통화 거래와 유동성

유동성 문제: 외환 거래는 전통적으로 이틀 안에 결제되므로, 해외 투자자들은 훨씬 빨리 달러를 조달해야 함. 이는 유동성이 낮은 기간과 맞물려 있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음.

씨티그룹: 마이클 윈 분석가는 중장기적으로 이 조치로 인해 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도전과 전망

이중 결제일: 수요일(29일, 현지시각)은 금요일의 T+2 거래가 화요일의 T+1 거래와 동시에 결제되는 이중 결제일.

지수 리밸런싱: 주말에 MSCI 지수를 추적하는 전 세계 펀드들이 동시에 보유 종목을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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