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 AI 혁명과 스테이블코인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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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5.07.01 07:21 PDT
2025년 하반기 : AI 혁명과 스테이블코인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

[뷰스레터 플러스] 2025년 상반기는 AI 산업혁명의 '변곡점'이 된 시기
하반기엔 AI를 글로벌 금융 지형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하려하지만 딜레마 있다
스테이블 코인 총진군하는 미국의 속내는?

AI 산업혁명의 변곡점

2025년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더밀크 독자님들은 지난 반년, 어떠셨나요? 
세상은 정말 폭풍처럼 휘몰아쳤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이 바뀌었고 생성AI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비즈니스는 물론 일하는 방식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점을 ‘AI 산업혁명’의 변곡점이라 보고 있습니다. 변곡점의 초기 구간을 통과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숨쉴틈도 안주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살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를 여는 첫날, 뷰스레터에서는 AI 혁명과 함께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기술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더밀크가 주목한 변화의 흐름을 되짚고 앞으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출처 : Shutterstock, Genspark)

글로벌 금융지형도 지각변동 중

2025년 하반기엔 AI를 중심으로 한 테크 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지형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봅니다. 어제(6월 30일)자 뷰스레터에서도 말씀드렸듯, 더밀크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가장 근본적인 화폐 시스템의 전환의 시작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70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기업에 오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AI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인프라이며, 젊은 투자자들이 찾는 대안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의 디지털 금융망 모두 AI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의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을 임명하고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에는 AI코리아를 단독 집필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배경훈 전 LG AI 연구원장을, 차관에는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전 AI 기반정책관)을 임명하는 등 AI가 인사의 기준이 될 정도로 가속 패달을 밟고 있는 것은 다행입니다. 그러나 실행 단계에서 어떻기 진행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고 합니다. '코인' 이라는 것에 흥분해서 중요한 것을 놓치면 안됩니다. 

AI 생성 이미지 (출처 : DALLE, 박래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딜레마

미국 상원이 2025년 6월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키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첫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한데 이어 한국 여당도 '디지털 자산 기본법'을 발의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 코인은 딜레마가 있습니다. 한국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은 미국과 달리 이미 '스테이블' 하기 때문입니다.

  •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이미 세계 최상위 수준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모바일카드, 각종 디지털 쿠폰, 할인혜택 등이 널리 퍼져 있는데다 은행도 실시간 이체 시스템과 생체인증, 저렴한 수수료 등이 이미 구축 돼 있습니다.

  • 미국은 이런게 잘 안되고 수수료가 비싸서 '스테이블 코인'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도 통화정책 약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 현재 트론,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밸리데이터 집중화와 불투명성, 과도한 에너지 소비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 코인의 진정한 가치가 '프로그래머블 머니'로서의 쓰임새(유틸리티)에 있다고 강조합니다. 공공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 기부금 추적 시스템, 스마트 계약 기반 자동 지급 등에서 혁신적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스테이블 코인 분야에서 선도국이 되려면 기존 암호화폐 업계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투기성을 제거한 기술 기반의 공공 인프라 설계가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3가지 핵심 쟁점을 짚어본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대안은 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이 성공리에 상장했다. 서클은 지난 6월 5일 상장 이후 한달도 안돼 주가가 무려 748%가 올랐다 (출처 : NYSE)

스테이블 코인 총진군하는 미국의 큰 그림

그렇다면 왜 미국은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스테이블 코인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을까요? 

  • 미국의 '국력'과 연결됩니다. 지금 AI 기술 뿐 아니라 스테이블 코인을 위시한 디지털 경제, 국방 우주 바이오 자동차 든 전 영역에서 '슈퍼 패권 국가'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총진군하는 것입니다.

  •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미국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달러' 수요가 높은데 이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흡수할 수 있게 되고 자신들은 달러를 미국 내 보유하면서 그 '가치'를 수출하게 되는 것이지요. 

미국 내에서 결제, 환전 시스템이 엉망이고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이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자, 마스터카드 등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웹3 전문가 이선민 인하대 겸임교수가: 스테이블 코인법이 노리는 미국의 큰그림을 분석했습니다. 

 디지털 달러 총진군, 미국의 큰 그림은?

미국과 한국에서 웹3 블록체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이현기 EQBR 대표는 좀 더 큰 그림에서 스테이블 코인 뿐 아니라 실물자산 토큰화(RWA)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으며 이는 블록체인 혁명 2막의 신호탄이라고 분석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투기 수단에서 ‘정책 자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있다는 해설입니다. 

 "블록체인 혁명, 제 2막의 시작"

스테이블코인들 (출처 : Shutterstock)

오늘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저는 지금 우리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새로운 질서의 설계 단계에 서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AI 기술과 AI 인프라, 스테이블 코인, 모두 미래 권력의 인프라입니다.
이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전혀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더밀크는 앞으로도 이런 변화의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읽어나가겠습니다. 기술의 표면적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고, 그 이면의 본질과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겠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2025년 하반기도 더밀크와 함께 변화를 읽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한국인의 글로벌화, 세계인의 한국인화를 위해 노력하는 저희 더밀크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변곡점의 시대, 더밀크가 중요한 이유

더밀크와 함께 변화의 최전선에서 미래를 읽어보세요

오늘 뉴스레터에서 다룬 AI 혁명과 스테이블 코인 이슈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혁신의 현장,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전략 변화, 그리고 이것이 우리 일상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까지, 더밀크는 매일 여러분에게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뉴스 속에서 변화의 본질을 꿰뚫는 분석과 한국적 맥락에서의 해석을 원하신다면 더밀크 프리미엄 멤버십을 고려해보세요.프리미엄 멤버들은 주간 심화 리포트, 월간 트렌드 전망, 그리고 손재권 대표와의 직접적인 Q&A 세션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가, 투자자, 그리고 미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전문가들에게는 더밀크의 독점 분석이 전략적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려면, 표면적인 정보가 아닌 구조적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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