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보다 빠른 광고 성장세...“아마존, 저평가됐다”
[알파리포트] 에버코어ISI, 아마존 기업 가치 저평가 판단
아마존 광고 수익 성장세 유튜브보다 빠르고 규모 커
AWS와 광고 사업만 계산해도 현재 기업가치 육박
월가 투자은행 '에버코어ISI'에서 활동하는 마크 마하니(Mark Mahaney)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기업가치 및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기업가치 중 소매 사업 부문을 거의 공짜로 얻고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신의 기업 가치 평가 방식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및 광고 사업 부문의 기업가치가 약 1조560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현재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아마존의 기업가치(1조6600억달러)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아마존의 가장 큰 사업 영역인 소매판매 부문의 기업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마하니는 "아마존 광고 수익은 유튜브(YouTube, 290억달러)보다 큰 310억달러에 달한다. 성장 속도 역시 56%로 유튜브(46%)보다 빠르다"고 했다. 또 아마존의 광고 시스템은 구글이나 페이스북과는 달리 독자적 생태계여서 애플과 구글의 개인정보 정책 변경에 따른 역풍에도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배송 탄력성' 역시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배송시간이 빠를수록 소비자 수요와 충성도, 지출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마하니는 "소비자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료품을 봐도 '아마존 프레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달 서비스"라며 "아마존 프레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버코어ISI는 아마존(AMZN)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고, 목표가는 4300달러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