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불을 가지고 노는 시장"...6분기 연속 매도의 비밀은?
[더밀크알파] 매크로 경제 및 투자전략
워런 버핏, 6분기 연속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쌓는 이유는?
GDP 대비 주식시장의 가치는 200% 돌파...버핏지표는 경고등
지역 연은에서 발표한 고용 침체의 징후...서비스 부문도 시작됐다
9월은 시험의 달...고용 데이터에 인플레이션 그리고 FOMC까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는 비기술 기업으로는 1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으로 금요일(30일, 현지시각) 94세 생일을 맞은 워런 버핏에게는 특별한 생일선물이 됐다. 버크셔 클래스 A 주식이 한 주당 70만 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대단한 업적이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실효성과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쌓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965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19.8%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의 10.2% 수익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그래서 올해 워런 버핏의 행보는 시장의 이목을 끌고있다. 애플(AAPL)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등 포트폴리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주식들을 팔아치우고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워런 버핏은 이번 달 초에 애플 주식의 거의 절반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하고 있던 기업이니만큼 시장의 충격은 컸다. 워런 버핏은 애플 뿐 아니라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지분도 대거 처분했다.
워런 버핏의 이런 투자 행보는 그대로 버크셔의 현금으로 이어졌다. 버크셔는 6월 기준 약 277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두며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버핏은 단순히 이번 매각을 세금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매수 활동없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그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