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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는 비기술 기업으로는 1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으로 금요일(30일, 현지시각) 94세 생일을 맞은 워런 버핏에게는 특별한 생일선물이 됐다. 버크셔 클래스 A 주식이 한 주당 70만 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대단한 업적이다.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실효성과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을 쌓았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965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19.8%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의 10.2% 수익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그래서 올해 워런 버핏의 행보는 시장의 이목을 끌고있다. 애플(AAPL)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등 포트폴리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주식들을 팔아치우고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워런 버핏은 이번 달 초에 애플 주식의 거의 절반을 매각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의 50%를 차지하고 있던 기업이니만큼 시장의 충격은 컸다. 워런 버핏은 애플 뿐 아니라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지분도 대거 처분했다. 워런 버핏의 이런 투자 행보는 그대로 버크셔의 현금으로 이어졌다. 버크셔는 6월 기준 약 2770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두며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버핏은 단순히 이번 매각을 세금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매수 활동없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그의 행보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크리스 정 2024.08.31 06:2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