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금융시장에서 진정한 패러다임 전환을 목격하는 일은 10년, 아니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입니다.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런 역사적 순간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 대수술, 연준의 미묘한 정책 시그널, 그리고 AI가 촉발한 에너지 생태계의 역전이라는 세 가지 시그널도 패러다임 전환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들입니다.이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알 수없는 현대 금융사에서 가장 날카로운 직감을 자랑해온 94세의 '현인'이 애플 지분 3분의 2를 매도하면서 헬스케어에 16억 달러를 투자한 것은 단순한 종목 교체가 아닙니다.이는 지난 15년간 시장을 지배해온 '기술 프리미엄'이라는 투자 철학 자체에 대한 변화의 가능성입니다. 어쩌면 워런 버핏은 시장이 아직 인식하지 못한 중대한 사회 구조의 변화, 즉 인구통계학적 쓰나미와 그것이 만들어낼 새로운 수요 패턴을 바라보고 그 최전선에 자본을 배치한 것일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같은 시점에 AI 혁명은 40년 전 폐기된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의 재가동은 단순한 전력 수급 차원을 넘어서 기술 발전의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미래의 가장 첨단 기술이 과거의 가장 논란 많았던 에너지원을 되살리는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위험한 경제 구조적 압력...속도의 시대에서 방향의 시대로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9월 금리 인하 신호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중앙은행조차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구조적 압력에 대한 인정, 즉 연준의 통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의 복잡한 변수 앞에서 보이는 주저함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과 확장정책의 성공 신화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이 모든 변화는 시장이 '속도의 시대'에서 '방향의 시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AI 붐으로 인해 기술주의 단기 과열이 정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장기적으로 진짜 투자 기회는 인구구조 변화, 에너지 전환, 헬스케어 혁신이라는 느리지만 확실한 메가트렌드에 숨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버핏의 베팅은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가장 먼저 감지한 신호탄이 아닐까요? 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투자자들이 이제 단순한 성장성이 아닌 구조적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자본을 재배분해야 하는 새로운 게임에 직면하게 되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담아봤습니다.
크리스 정 2025.08.25 08:33 PDT
워런 버핏이 그의 '라스트 댄스'로 미국 사회 구조적 변화를 암시한 가운데 헬스케어 산업이 혁신의 소용돌이에 진입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곳은 제약업계다. 배론스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계가 기존 유통구조를 우회하는 직접판매 모델을 본격 도입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며 성과를 거두자 파이저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도 혈액희석제를 직접판매하겠다고 발표한 것.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압박과 복잡한 미국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이 만들어낸 결과지만 헬스케어 산업이 기술의 발전을 통해 유통체계 자체를 뒤바꿔 놓는 거대한 변화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변화의 시작은 비만치료제였다. 미국의 건강보험인 메디케어는 체중감량 목적의 젭바운드나 위고비 처방을 보장하지 않고 대부분 민간보험도 엄격한 제한을 둔다. 이에 환자들은 위고비에만 연간 1만6천 달러, 젭바운드에는 1만3천 달러의 정가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했다.이 틈새를 원격의료 회사들이 파고들었다. 미국 법률 허점을 이용해 힘스와 같은 조제약국들이 합법적 복제약을 연간 360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고 폭발적 수요를 창출했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각각 연간 6천 달러 수준의 직접판매 채널을 출시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릴리는 젭바운드 신규 처방의 3분의 1 이상이 직접판매 채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발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온라인 약국 노보케어도 휴마나의 센터웰을 통해 위고비를 배송하며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며 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이 이들의 매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5.08.19 09:43 PDT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반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월가 투자의 전설로 불린 워런 버핏이 은퇴를 앞두고 던진 마지막 카드가 공개됐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025년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94세의 투자 거장은 미 최대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이지만 최근 엄청난 풍파에 시달리고 있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에 16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그가 올해 말 CEO직에서 물러나기 전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신규 투자다.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13F 공개 직후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3% 급등했다. 이른바 '버핏 효과'가 여전히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약 500만 주 규모의 이번 투자는 버크셔의 모든 신규 매입 종목 중 가장 큰 금액이다.반대로 버핏은 같은 기간 자신의 대표 투자처들을 대거 정리했다. 핵심 보유 종목인 애플(AAPL) 지분을 또다시 7% 줄여 2억8000만 주로 축소했다. 2024년 초 1740억 달러였던 애플 투자 규모는 이제 570억 달러로 3분의 2가 사라지게 됐다.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C)도 2600만 주를 매도하며 지분을 줄였다.반대로 유나이티드헬스 투자는 지난해부터 은밀히 준비해온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버크셔는 2024년 4분기부터 SEC에 특정 종목 매입에 대한 기밀 유지를 요청했는데 그 정체가 바로 유나이티드헬스였다. 이는 대규모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피해 유리한 가격에 매수하려는 버핏의 전형적인 전략이다.타이밍도 절묘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024년 12월 CEO 브라이언 톰슨 총격 사망 사건과 비용 증가 우려로 주가가 폭락한 상태였다. 4월 중순 약 600달러에서 6월 말 310달러까지 떨어진 구간에서 버핏이 과감하게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는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지라'는 그의 투자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 스탠스로 평가된다.
크리스 정 2025.08.18 08:10 PDT
가렛 고진, 골든 포트폴리오의 창업자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산은 다름아닌 금이다. 37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가부채를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인 베센트 재무장관이 안전자산으로 미 국채나 달러가 아닌 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마치 중앙은행 총재가 자국 화폐 대신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아이러니한 상황이고 자국 통화에 대한 불신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과 같다. 베센트의 이런 선택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인식을 스스로 증명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실제 금은 올해 미 국채의 붕괴와 달러 약세 속에서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넘어서 구조적인 경제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이 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이 금을 선택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는 달러의 구매력 약화에 대한 우려다. 팬데믹 이후 이어지고 있는 지속적인 재정 확대와 통화 공급 증가로 달러의 실질 가치가 하락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장기적 전망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관세 정책과 탈세계화로 인한 공급망 재편은 결과적으로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무장관이자 국가부채를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인 베센트 재무장관이 개인적으로 금에 가장 큰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달러 기반 자산에 대한 구조적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선택은 단순히 개인적 선호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 미국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핵심 인물이 자국 통화 시스템 외부의 자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화폐 체계에 대한 내부자의 시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7.23 08:56 PDT
당신이 만일 워런 버핏의 재임 기간 내내 버크셔해서웨이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워런 버핏이 1965년 버크셔를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그가 창출해낸 누적 수익률은 무려 5,500,000%에 육박한다. 이는 연평균 약 20%의 수익률로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이 같은 기간 총 수익률 3만 9054%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적과 같은 성과다.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모든 투자자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4일(현지시각)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말 은퇴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역사상 전례없는 정부의 '돈풀기'로 밈주식이 판을 치고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투기성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인 지금, '가치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은 그의 마지막 주주서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크리스 정 2025.05.05 10:19 PDT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의 2024 회계연도 4분기 포트폴리오 변화가 공개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된 4분기 13F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조정을 계속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미국우선주의'로 인한 성장의 기대로 금융주에 몰리는 것과는 반대로 금융주 비중을 줄이고 소비재 및 필수제 투자를 늘리는 등 경기 방어적인 자산 배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버크셔의 4분기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융 섹터의 비중 축소라 할 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씨티그룹(C)의 지분을 대폭 축소했고 캐피탈원(COF)도 일부 매각했기 때문이다. 버크셔는 4분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11만 7000주를 추가 매각, 보유 지분을 8.9%로 축소했다. 씨티그룹과 캐피탈 원 금융의 지분도 각각 70%와 18% 축소하며 파이낸셜 섹터에 대한 투자를 대폭 축소했다. 최근 월가의 분위기가 미국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금융주에 대한 강세 의견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대출 및 신용카드 사업 비중이 높아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시선이 미국 경기의 침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워런 버핏은 2023년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금융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과 채권의 붕괴로 인한 미손실 투자 금액이 3290억 달러로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가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을 경우 금융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주 투자는 경기 사이클 변화에 민감한 섹터로 인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분기 실적이 우수했음에도 주가의 반등이 크지 않았고 버크셔는 매각을 지속했다. 특히 실적이 양호한 뱅크오브아메리카마저 매도했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금융 업종 전반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은행주 세 곳을 모두 매각했다는 점은 워런 버핏이 신용 리스크 관리와 경기 침체 대비 전략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2.14 18:47 PDT
"너도 비트코인 샀니?" 지난 금요일 저희 어머니가 점심 식사 중에 갑자기 건네신 말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선 전부터 전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트럼프 피격 이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며 트럼프노믹스 관련 기사를 썼는데 사실 그 어느 누가 돼도 이야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가 심각한 만큼 금과 비트코인의 강세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어머니 말을 듣고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일부 청산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과매수되어 있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지인들이나 주위에 있는 투자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관심은 중요한 심리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 지표를 중요하게 보는데 2021년 성장주 버블 당시에도 이 지표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현재 투자 열기는 매우 뜨겁습니다. 과연 시장은 계속 오를 수 있을까요? 이번주 밀키스레터는 "과연 투자 대가들은 어떤 생각과 전략으로 3분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까?"를 고민하며 그들의 비밀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크리스 정 2024.11.24 18:13 PDT
워런 버핏의 의중은 어디에 있을까? 올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BRK)의 워런 버핏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투자 스탠스를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금융 규제 기관의 13F를 통해 발표된 버크셔의 3분기 포트폴리오 변화 역시 이전과는 달랐다. 애플(AAPL)의 지분을 전 분기 대비 25%나 다시 줄이면서 포트폴리오에서 애플 깎기를 계속했다. 버핏은 애플 주식은 1억주나 매도하며 전체 포트폴리오 지분을 이전의 30%에서 26%로 줄였다. 한때 버크셔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했던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다. 애플과 함께 버크셔 2대 핵심 종목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역시 약 9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도해 보유 비중을 더 낮췄다. 이는 10% 지분 초과 시 발생하는 매수/매도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한 기술적 결정이라는 분석이지만 여전히 버핏의 의도는 감춰져 있다. 반면 현금은 전례없는 수준으로 9분기 연속 늘리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버핏지표가 198.1%로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지금, 버핏은 과연 무엇을 보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 13F 분석을 통해 알아본다.
크리스 정 2024.11.19 05:31 PDT
1. 자산시장 동향이번주는 5일(현지시각) 미 대선과 7일(현지시각)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함께 있는 주간으로 결과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변동성이 예상. 엔비디아는 이번 주말 이후 다우 지수에서 인텔(INTC)를 대체하여 다우지수 블루칩 30종목에 포함, AI와 기술 혁신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반영. 이번주는 S&P500 기업 중 약 20%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퀄컴(QOM), 암 홀딩스(ARM) 등이 포커스를 받을 것으로 전망.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원유 생산량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연기 결정으로 2% 이상 상승. 2. 미 연준 11월 통화정책회의: 대선 및 데이터 불확실성 속 금리인하 전망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번 대통령 선거 직후 진행되며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의 일정을 6~7일로 조정.최근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경제 성장률은 2.8%로 견고한 소비 지출이 성장을 견인. 다만 고용시장은 둔화되고 있어 연준의 정책에 변수가 될 전망.정부 데이터의 수정으로 이전보다 저축률이 상향 조정되었고 소득 증가율 역시 예상보다 더 높게 집계되며 경제에 대한 하락 위험이 일부 완화.다만 고용 보고서가 허리케인 및 파업 등의 이유로 불규칙하게 변동하는 양상을 보이며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25bp의 금리인하 확률을 98%의 압도적인 확률로 예상. 3. 미 대선 2024: 주말 설문조사에서 해리스 우세로 트럼프 트레이드 약세 주말 여론 조사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베팅 약화. ABC 뉴스와 Ipsos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전국적으로 49% 대 46%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며 뉴욕타임스/시에나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7개 주요 경합주 중 5개 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관측. 이로인해 트럼프 트레이드의 하나였던 달러 지수가 한 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멕시코 페소는 주요 통화 중 가장 강한 상승세 기록.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감세로 인한 느슨한 재정 정책과 무역 분쟁을 일으키는 관세 정책으로 연방 적자를 늘리고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란 전망. 이는 달러와 국채금리의 강세를 유도. 다만 NBC에 따르면 여전히 트럼프와 해리스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외에도 의회의 통제권이 어느 당으로 가느냐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 4. 버크셔 해서웨이 3분기 실적: 애플 추가 매도하고 현금은 사상 최고 수준 2일(현지시각) 발표된 실적보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 애플 주식의 약 25%를 추가 매도하며 9월 말 기준으로 약 699억 달러로 지분을 축소. 반면 9월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252억 달러를 쌓아두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 버크셔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3분기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으며 버크셔의 주가 상승세로 인해 주식 가치가 충분히 높아졌음을 시사. 버크셔는 주식이 고평가되었다고 판단될 때는 자사주 매입을 보류하는 전략. 버크셔는 3분기 26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반전을 이루었으나 보험업 손익은 저조해 운영 수익이 101억 달러로 축소. 허리케인 영향으로 향후 추가 손실 예상되면서 연말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엔비디아(NVDA): S&P 다우존스는 지난 금요일(1일, 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반도체 부문의 인텔을 대체해 엔비디아를 편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1% 이상 상승. 윌리엄 블레어는 엔비디아에 대해 "TSMC의 AI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논평으로 2025년까지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설계 결함 관련 지연이 극복되면서 지난달 차세대 제품인 블랙웰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란 우리의 자신감이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 재확인.트럼프 미디어(DJT):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는 주말 설문조사에서 해리스 우세가 나타난 후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재평가하며 8% 급락. 메리엇 인터네셔널(MAR):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인 메리엇은 미국과 중국의 국내 여행 수요 약세를 원인으로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2% 이상 하락. 바이킹 테라퓨틱스(VKTX): 바이오테크 기업인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최근 열풍이 불고있는 GLP-1 물질의 차세대 경구 비만치료제 1상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발표로 5.4% 상승. 버크셔 해서웨이(BRK.A): UBS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해 여전히 보험 사업의 기본 펀더멘탈이 양호하며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79만 6021달러에서 80만 6724달러로 상향 조정. 로블록스(RBLX): 모건스탠리는 로블록스가 더 광범위한 오디언스에게 다가가고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확장에 성공하며 회사의 기회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 등급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크리스 정 2024.11.04 13:26 PDT
야구 좋아하시나요? 미국에서는 가을야구의 정수인 월드시리즈가 한창입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동부와 서부의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더 특별합니다. 뉴욕과 LA라는 빅마켓을 가진 두 구단은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는 최상위 구단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말이죠. 대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 대선은 단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황은 박빙입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 많은 메이저 언론들은 이번 대선이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가 반응은 다릅니다. 2주 전부터 한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돈의 흐름은 대선의 향방을 트럼프의 우세로 점치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4.10.28 04:25 PDT
바야흐로 개인 투자자들의 전성시대다. 대부분은 미국 주식에 집중되어 있다.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2분기에만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832억 771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평가받는 워런 버핏은 경제적 자유를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여정을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특히 바이오테크 혁명으로 100세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지금,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일을 하지 않고 얻는 불로소득은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에게 투자란 어려운 분야다. 이익보다 손실을 보기 쉽고 경제와 시장을 따라가기에 개인들이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투자에도 왕도는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을 추적하는 인덱스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실제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투자를 위해 개인이나 직장에서 S&P500에 꾸준히 불입을 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이루어낸다. 다만 여기에도 허점은 있다. 주식에 올인하는 전략은 역사적으로 심각한 침체에서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크리스 정 2024.10.21 18: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