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노믹스 핵심은 우주경제... 데이터∙중공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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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4.11.22 10:52 PDT
트럼프노믹스 핵심은 우주경제... 데이터∙중공업 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9일(현지시간)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발사 현장에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발사장을 방문했다. (출처 : AP통신 'SpaceX launches Starship rocket as Trump and Elon Musk watch' 방송 캡쳐)

🤼‍♂️ [단독] "우주 물류, 우주 중공업 뜬다. 한국에도 큰 기회 온다"
🌡️ 우주 경제 톺아보기 '트럼프노믹스' 탄 위성, 차세대 반도체인가?
🔋 미국이 '뉴 맨해튼 프로젝트' 추진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

우주 물류, 우주 중공업 들어보셨나요?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텍사스에서 진행된 스페이스X 로켓 발사를 참관한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선 ‘뉴 맨해튼 프로젝트’ 논의가 힘을 받는 중입니다. 과거 원자폭탄 개발로 제2차 세계대전의 시류를 바꾼 것처럼, 생성 인공지능(AI), 우주 경제 등 혁신 기술의 변화 속에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죠.

이중 우주 경제는 단순히 탐사의 영역을 넘어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소행성 채굴, 기후 모니터링 등 21세기 경제를 지배할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스크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이기도 하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재사용할 수 있는 로켓 기술과 글로벌 통신에 필수적인 위성 발사 등 민간 우주 탐사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민간 기업 중 각종 발사 성공과 비용 낮추기로 초격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진입하긴 늦은 걸까요? 더밀크는 스페이스X에 초기 투자한 채드 앤더슨을 미국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그는 “로켓 발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밀크 주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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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d Anderson, the Founder and Managing Partner of SpaceCapital (출처 : The Miilk's Sejin Kim)

🌡️ [단독] 우주 물류, 중공업 뜬다. 한국 큰 기회

🔥 앤더슨 CEO는 일찍이 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 우주 경제 초창기 투자자 중 한 명입니다. 그가 2012년 설립한 스페이스캐피털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군집위성 서비스 기업인 플래닛랩스, ‘차세대 스페이스X’로 불리는 소형발사체 개발사인 로켓랩 등 우주 벤처 스타트업에 초창기부터 투자했죠. 

🔋그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경제의 수혜자는 스페이스X가 다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로 위성 발사 비용이 적어지면서, 스타트업 및 기존 제조업 기업에도 기회가 열렸다는 주장입니다.

🔌우주 물류∙중공업 등 제조 사업과 생성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을 결합한 데이터 사업 등이 그 예입니다. 기사에선 어떻게 두 기술이 우주 경제와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지,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적용할 수 있는 점을 다뤘습니다.

스타트업∙제조업, 기회는 '여기에'

NASA의 SpaceX Crew-9 승무원(오른쪽부터) 스테파니 윌슨, 제나 카드먼, 닉 헤이그, 그리고 알렉산더 고르부노프가 지난 2024년 5월 6일 월요일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SpaceX 본사에서 임무 수행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 NASA, SpaceX)

🔋'트럼프노믹스' 탄 위성, 차세대 반도체인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감이 커지며 그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우주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설에 힘을 싣는 장면은 19일(현지시각) ‘스페이스X’가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한 현장이었죠. 이날 현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쓰고 발사장을 방문, 머스크와 함께 참관했습니다. 

🔌머스크의 '밸류체인'에 포함된 우주 산업은 실제 팽창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우주 유관 산업의 가치 추정치는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예상 성장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2030년 예상 가치는 1조달러죠.

아마존, 우버, 메타 중에 수혜 보는 기업

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우주 유관 산업의 가치 추정치는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예상 성장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다. (출처 : McKinsey&Company)

🤼‍♂️ '뉴 맨해튼 프로젝트' 추진하는 이유: 제조업

미국에서 ‘뉴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GE, 인텔, 보잉이 몰락하면서 미국의 국가 경쟁력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만연한 탓이죠. 

🔥현재 일반 인공지능(AGI)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주도권을 뺏기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때 위기설이 나온 인텔은 미국 AI 역량 강화 사업의 대표 기업이었죠. 

🔋 이에 미 의회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19일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첨단기술 경쟁에서 이기려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과거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민간 합동 AI 전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때 국가 역량을 집중해 최초의 원자폭탄을 개발하며 전쟁의 흐름을 바꿨듯, AGI 기술 발전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를 수장에 임명한 정부효율부를 두고 “이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쇄국으로 가는 미국, 한국과 다른 점

USCC 위원이자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 수석고문인 제이컵 헬버그는 로이터통신에 “급속한 기술 변화 시기를 선점한 국가들이 세계 권력의 균형을 흔들었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며 “중국은 AGI를 향해 맹렬히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뉴 맨해튼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채택한다면, 일론 머스크의 밸류체인이 여기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차 기업 ‘테슬라’를 주축으로 자율주행에 필수 조건인 통신 인프라를 다루는 ‘스타링크’, 이 통신에 사용되는 로켓을 발사하는 로켓 발사 ‘스페이스x’, AI두뇌를 만드는 ‘xAI’, 이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옵티머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주 경제 기사에서 본 것처럼 일부 기술은 공개되지 않겠지만, 낮아진 발사 비용으로 인해 민간 부문에서 새로운 인터넷 산업을 창출하고 경제 지형도를 재정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긴박한 시기, 구독자 여러분들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뉴욕에서 
김세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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