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입장 전 코로나 검사"..CES2022 건강 지침 더 강화
미국 도착 전 24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하고
CES 행사장 입장 24시간 이내에 검사 받아야
2회 백신 접종 사실 증명해야 입장 배지 발급
애보트 코로나 테스트기, PCR 검사도 무상 제공
CES2022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CES2022는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지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다. 이번 박람회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다.
최근 미국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주최 측은 건강지침을 더욱 강화하면서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는 분위기다. 참가 기업도 지난 1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2100여개 업체로 늘었다.
CES를 주관하는 CTA는 2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건강 프로토콜과 쇼 참가절차 등을 업데이트했다.
1) 집을 나서기 전에 코로나 검사 받아야
CES2022를 찾는 모든 참가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완전히 예방 접종을 맞은 참가자만이 CES 배지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화이자, 모더나 등 미 식약청(FDA)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승인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CES 측은 한국 등 해외는 물론 미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특히 미국을 방문하는 인터내셔널 여행자는 미국에 도착하기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CES는 또 "가능하다면 코로나19 부스터 백신과 독감 백신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2)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는 필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 참석하려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행사장에 출입할 수 있는 CES2022 배지를 받을 수 없다.
미국에 거주하는 참석자는 클리어(CLEAR)의 무료 모바일 앱과 헬스 패스(Health Pass) 기능을 사용해 예방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클리어 앱을 사용할 수 없는 미국 외 지역 참가자나 현지 참석자들은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한 뒤 배지를 수령할 수 있다. 현장 증명시에는 이름과 접종 백신 종류, 접종 날짜, 그리고 접종 장소 등이 기재된 내용을 증명해야 한다.
맥카란 공항으로 도착하는 참가자는 1번과 3번 터미널에 있는 지정 배지 수령 장소에서 배지를 수령하는 것이 좋다. 현장 수령은 혼잡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배지는 직접 수령만 가능하다. 다른 참가자의 배지를 대리로 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3) CES 행사장 입장 전 코로나 테스트
CES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검사도 강화한다. 지침에 따르면 행사장에 입장하기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CES 측은 배지 수령 시 애보트(Abbott) 사의 'BinaxNOW COVID-19 항원 자가 테스트 키트'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테스트 키트는 일부 배지 픽업 및 고객 서비스 센터 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진단키트가 배포되지 않은 곳에서 배지를 수령할 경우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테스트키트를 받을 수 있다.
각 키트에는 2개의 테스트기가 담겨있다. 검사를 위해서는 비강 면봉만 있으면 가능하며 15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호텔 방에서 편리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
4) 행사장 마스크 착용 필수
네바다 주는 대규모 실내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시 부스나 실내 전시 시설, 회의실과 기조연설실, CES 셔틀 버스 등 모든 CES 운송 서비스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CES2022 장소에서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해당 장소의 응급처치 (First Aid) 장소를 방문해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5) 해외여행자 귀국 시 PCR 검사 제공
CES 주최측은 한국 등 해외에서 방문한 참가자를 위해 무료 RT-PCR 테스트를 제공한다.
무료 PCR 검사는 1월 4일부터 8일까지 오전 8시부터 6시 사이에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와 베네치안 엑스포 1층(마르코폴로), 아리아 호텔 웨스트 컨벤션 스페이스 1층 등 3곳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로 검사를 받으려면 항공티켓 정보 등을 활용해 72시간 이내에 출국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CTA 관계자는 "CES의 건강 프로토콜은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며 "향후 CES.tech 웹사이트를 통해 계속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