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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인가 균열인가? 실리콘밸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연구 기업 조인트벤처실리콘밸리가 발간한 실리콘밸리인덱스2025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균열이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지만, 인종, 성별, 소득 간 격차도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이런 격차는 지역의 고령화, 우경화라는 변화를 낳았다. 고령화로 부족해진 인구는 외국인이 보충했고, 벤처캐피털 투자금 등 미국의 혁신 지표는 3년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Ray Park 2025.03.12 08:34 PDT
흙수저 출신. 최연소 CEO. 그에겐 늘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 18세에 아칸소주에 있는 월마트 물류센터에서 트럭의 짐을 푸는 시급 노동자로 시작해 47세의 나이로 월마트 CEO에 취임한 전설 더그 맥밀런이 그 주인공이다. 월마트는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의 대세에 밀려 전통적인 대형 매장이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를 샀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 전략적 다변화를 통해 여전히 미국 유통업계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월마트는 저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든 소득계층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와 아마존에 밀렸던 월마트는 지난해 주가가 72%나 오르면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는 고급 식료품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고소득층에까지 고객층을 넓히는데 성공했고, 온라인 사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매출 점유율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현재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한다. 미국 내 약 5000여 곳에 달하는 월마트와 자회사 샘스클럽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온라인 주문, 픽업 서비스를 통화 아마존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또한 월마트는 매장과 물류센터에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월마트 성장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방식의 수익 모델을 가진 기업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자사의 강점과 혁신을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롤모델이 되고 있다. 성공적인 혁신의 배경엔 더그 맥밀런 CEO의 리더십이 있다. 월마트의 수장이 된 지 10년이나 흐른 지금까지 그의 리더십이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있다. 맥밀런 CEO는 매년 말 자신이 읽은 도서 목록을 공유한다. 월마트 혁신과 성장을 이끈 리더십의 근간이 된 책을 소개한다. 월마트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혁신을 도입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권순우 2025.02.20 05:48 PDT
The Miilk has announced a list of winners for CES 2024 Best Innovations Award, selecting companies and their products deemed the most innovative during the CES 2024 trade show, held from Jan 10-12, with collaborate with Ubergizmo. The media company has become the official media partner of CTA, the organizer of the annual technology trade fair CES, starting from this year. The award event aims to recognize innovative products and services showcased at the annual CES trade fair.At the inaugural award event, L'Oréal (France), Withings (France), Midbar (South Korea), Amazon Automotive (U.S.), Panasonic (Japan), Mandro (South Korea), and Emperor Pantomime (U.S.) were chosen as the winners.The Miilk picked winners in seven industrial categories—Living, Health, Food, Mobility, Social, Environment, and Industrial, avoiding specific product categorizations like TV and smartphone.The criteria were based on three main pillars: the purpose of companies or their products for humanity (purpose), the degree of technological innovation (innovation), and the potential for commercialization (commercialization).The panel of judges for the award consisted of Youngsup Joo, a distinguished professor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former chairman of the Korea ICT Convergence Network ), Yong-duk Lee, CEO of Dream N Future Labs and former NVIDIA Korea head, Hyung-uk Choi, CEO of Future Designers, Gumin Jeong, professor at Kookmin University, and Jaekwon Son, CEO of The Milk.“There has been growing calls for new types of awards that truly recognize innovation and potential” said The Miilk CEO Son, citing questions over the selection criteria of those held by other media outlets, such as CNET and The Verge. “The new awards signal a shift from traditional exhibitions mainly featuring TVs and home appliances to a convergence technology expo,” he said.He also said that South Korean positions itself as an important player in the global innovation community, and the the launch of the event will help gather momentum through global events like CES. While presenting the awards to the winners, The Miilk will collaborate with Silicon Valley tech media outlet UberGismo, which will also make the announcements and provide coverage of the winning firms and their products. Here are the winners and their products in each category.
Youngwon Kim 2024.01.29 00:55 PDT
더밀크가 세계 최대규모의 기술 박람회 'CES'의 공식 파트너사가 됐다. 더밀크는 최근 CES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와 공식 미디어 파트너십(CES MEDIA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더밀크는 내년 1월 9일~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를 기점으로 향후 2년간 CES를 후원하는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CTA는 더밀크에 다양한 취재 접근성을 제공하게 된다. 우선 'CES.tech' 파트너 페이지 링크 등에 더밀크의 로고가 표시된다. 더밀크는 CES2024 공식 미디어 파트너 로고를 사용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계약 체결 시점부터 CTA 관계자와의 단독 인터뷰 기회도 제공받는다. 또 CES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접근성도 부여받는다. 여기에 CES 출품 기업의 홍보 담당 기업 정보를 제공 받게 된다. CTA 측은 "더밀크와의 미디어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더밀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에 CES 뉴스와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들의 미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더밀크와 CES를 주관하는 CTA와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십 체결은그간 CES의 중요성과 기술 인사이트를 한국과 우리 기업에 제공해 온 더밀크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CES 등 글로벌 테크 경제 이벤트에서 나온 인사이트를 가장 먼저 알리고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더밀크는 CES2024 현장을 심층 취재 보도하는 한편,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미래 혁신을 경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CES@themiilk.com👉더밀크CES 웹사이트: CES2024 프로그램 안내
권순우 2023.12.03 16:00 PDT
COMEUP, one of South Korea's largest startup events, kicked off on November 8 in Seoul. This year's conference has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primarily due to South Korea's increasing influence in the global startup industry and its advanced positioning in the AI sector.Marking its fifth year since its inception in 2019, the annual event is aimed at fostering South Korea's startup segment and provide global startups with opportunities to secure investments and establish partnerships with investors. COMEUP 2023 is poised to become a truly international startup event, enabling startups, investors, and established companies from all over the world to expand their networks and explore future business collaborations. Some 60% of the participating startups are from overseas. CEOs, investors, and lawmakers from 35 countries, including Saudi Arabia, UAE, the US, France, Germany, Switzerland, and Japan, are participating in this event.“Innovation is no longer bound by nationality or borders. It will be achieved by those who can seamlessly bridge the borderless digital world with reality at a rapid pace," said Young Lee, the Minister of SMEs and Startups, in her opening remarks on the first day of the event."The ministry will spare no effort to support startups in advancing the startup industry," the minister added.She also outlined the ministry's plan to streamline its startup programs and organizations while enhancing benefits for both domestic and global startups that contribute to the growth of Korea's startup market.
Youngwon Kim 2023.11.07 18:08 PDT
임퍼바, 아소니우스, 빅ID를 능가할 사이버 보안 기업은 어디일까.글로벌 사이버 보안 행사 RSA컨퍼런스는 제 18회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경진대회 결선 진출 10개 팀을 공개했다. 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4월 24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리는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경진대회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한다. 이 중 최고의 기업이 선정된다. 이노베이션 샌드박스 과거 우승팀은 임퍼바(Imperva), 팬톰(Phantom), 악소니우스(Axonius), 빅아이디(BigID), 에이프리오(Apiiro) 등이 있다. 2022년 우승팀은 탈론 사이버 시큐리티(Talon Cyber Security)다. 결선 진출 기업은 '가장 혁신적인 스타트업' 타이틀을 놓고 발표와 질의 응답 라운드를 벌인다. 휴 톰슨 RSA컨퍼런스 프로그램 위원회 의장, 크리스토퍼 영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개발 전략 및 벤처 부문 수석 부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린다 그레이 마틴 RSA 컨퍼런스 수석 부사장은 "지난 18년 동안 이노베이션 샌드박스에 진출한 상위 10개 기업은 75건의 인수합병(M&A)과 12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인순 2023.04.07 17:00 PDT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 사가. 전설의 퍼즐 게임을 만든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10주년을 맞이한 캔디크러쉬 사가를 통해 터득한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 3월 1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초돌프 솜메스타드(Tjodolf Sommestad) 킹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섰다. 그는 ‘혁신은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세부적인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이 플레이어와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튀는 색깔과 단순한 조작법으로 2012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순위를 뒤흔든 캔디크러쉬 사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플레이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퍼즐 게임은 지난해 매 분기 순 예약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34억 번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22분기 연속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게임 프랜차이즈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웨덴 게임회사 킹 엔터테인먼트는 수많은 노력을 했다. 솜메스타드 사장은 10년간의 캔디크러쉬 개발 과정을 떠올리며 배운 교훈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박윤미 2023.03.02 18:23 PDT
“사고의 틀을 바꾸는 서비스들이 많다. 창작자들이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다.”2023년 1월 6일(미국 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혁신 스타트업 더밀크(The Miilk)가 CES2023 현장에서 개최한 ‘K이노베이션 나이트(K-Innovation Night 이하 K나이트)’ 행사에 참여한 가수 윤종신씨 인사말 중 하나다. 이 자리에서 윤종신씨는 “CES 방문은 처음이지만 와보니 업계 종사자들만 오는 행사는 아닌 것 같다”며 “ 오히려 창작자들이 들러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지를 예측하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가전 전시회에서 시작된 CES는 가전 전시회에서 모바일, 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기술을 중심의 모든 산업의 변화를 다루는 이벤트로 진화하고 있다. 2023년 1월 6일 오후 6시 열린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된 K이노베이션 나이트는 더밀크가 주최하는 VIP중심 네트워킹, 인사이트 이벤트다. CES와 함께 열리는 이벤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행사는 CES를 정리하고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전망을 나누는 이벤트로 인기가 높다.
Hajin Han 2023.01.08 15:57 PDT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집계한 ‘글로벌 혁신 스코어카드(2023 Global Innovation Scorecard)'에서 한국이 26위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혁신 스코어카드는 CTA가 집계해 발표하는 국가별 혁신 순위다. 올해는 조세 제도(tax friendliness), 환경(environmental quality), 무역 정책(trade policy), 인터넷·통신(broadband access) 등 17개 범주에 걸쳐 총 40개의 지표를 측정, 점수가 산정됐다. 미국, 캐나다,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등 25개국이 포함된 ‘혁신 챔피언(Innovation Champion)’ 그룹에 한국이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2 글로벌 혁신지수(6위), 2021년 발표된 ‘블룸버그 혁신 지수(1위)’ 등 다른 평가 기관의 결과와 비교하면 상이한 결과다. 특히 이번 결과는 CES2023에서 한국 기업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혁신 국가'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제기된 시점에서 나온 리포트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CES를 주최한 CTA에서 선정한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혁신을 위해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박원익 2023.01.08 15:57 PDT
CES2023 개막을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듬 홀에서 개최한 CES2023 프리뷰 쇼 행사에서 CES2023에서 공개될 기술의 미래를 이렇게 예상했다. 이날 더밀크가 주최한 프리뷰 쇼는 CES2023에서 나타날 테크 트렌드를 전망한느 자리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현대자동차, 코오롱그룹, LG전자 등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거시환경 변화를 언급하면서 "판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공급망이 붕괴됐고, CES2023이 '인류 안보'를 핵심 가치로 들고 나왔다. 또 미국과 중국은 기술패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제품 서비스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손재권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고, 성장기술 기업과 연구개발 투자에 타격을 주면서 이지머니 시대의 종말을 가져왔다"라고 부연했다.
권순우 2023.01.05 02:46 PDT
수년 동안 기업들은 변화와 혁신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관료주의는 여전히 문제다. 관료주의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휴머노크라시(Humanocracy, 사람 중심주의)’다. 1988년, 최고 미국 경영학자로 꼽히는 피터 드러커는 2008년이 되면 관료주의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타깝게도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관리자당 직원 비율은 1980년대 1:7에서 현재 1:4로 그 수가 늘었다. 미국 노동 통계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1981년부터 현재까지 약 40년 동안 관리자 및 매니저 수가 152% 증가했고 그밖에 고용은 51% 증가로 비교적 미미하다. 더구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개인에게 자율성을 보장하는 창의적 조직보다 지휘통제식 '관료형 조직' 이 더 설득력을 얻는 것은 아닐까? 더밀크는 지난달 열린 제14회 글로벌 피터 드러커 포럼(Global Peter Drucker Forum)을 취재했다. 2022년 글로벌 피터 드러커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관료주의 혁파' 였다. 불확실성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자리에 '관료주의'가 자리잡는다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관료주의는 과거의 경험과 데이터에 의존해 경영한다. 불확실한 상황에선 과거 경험을 더 중시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할 수록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창의적 조직'을 만드는 것이 위기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현존하는 최고 경영 구루로 꼽히는 게리 하멜(Gary Hamel) 런던비즈니스스쿨 객원교수는 그 답을 '휴머노크라시(Humanocracy, 사람 중심주의)'에서 찾았다. 그는 지난 2020년 8월 펴낸 이 저서를 바탕으로 각 기업에 컨설팅한 결과 2023년 이후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다.
박윤미 2022.12.10 19:27 PDT
스타트업에게 2022년 하반기는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지정학적 위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시장에 자금이 말라가고 투자자들은 '수익창출'을 외친다. 구조조정과 투자유치 실패 소식이 잇따라 들린다. 죽을 만한 위기 일까? 여기. 누구나 인정하는 회사가 '죽을 만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살아난 스토리가 있다. 바로 에어비앤비다.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위기로 사업의 80%를 잃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서밋'에서 “정말 무서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위기에 처했을 때,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 때 배운 리더십을 공유했다. 또 팬데믹 위기를 겪고 다시 글로벌 숙박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브라이언 체스키는 디자인 학위를 가진 몇 안 되는 기술 기업 CEO다. 그는 디자인의 근본은 ‘무언가를 작동하는 방식을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없다고 느껴질 때,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세 번째 옵션'이 올바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했을 때, 공동 창업자들은 100만명의 사람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보다 한 명의 여행객을 위한 완벽한 경험을 디자인하고 그것을 확장했다. 확장 과정은 시스템 디자인과 같았다. 한 명의 완벽한 경험을 여러 구성 요소로 분해해 결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무언가를 만들었다. 하지만 회사가 커지면 그 본질을 잃어버리기 쉽다. 결국 미팅을 위한 미팅을 하게 되고 제품보다는 다른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체스키 CEO는 “회사는 무언가를 절대로 유지하지 않는다. 항상 그다음 단계로 향하는데, 그다음 단계는 하위 단계로 돌아가는 것이다”라며 회사가 아무리 커져도 항상 작은 규모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에어비앤비는 ‘어떻게 하면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까?’ 고민하며 완벽한 경험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박윤미 2022.11.16 23: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