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발 산업 혁명의 파고에 좌초되지 않으려면
Q. 대표님, 안녕하세요. 더밀크가 생소한 독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소개 부탁드립니다.더밀크의 정체성은 초국경(Cross-Border) 미디어입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뉴스, AI 관련 현장 소식, 미국 주식 정보를 한국어로 전하고, 반대로 한국의 스타트업 및 산업 정보를 영어로 알리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고요, 한국에는 지사가 있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미국에서 창업을 한 거죠. Q. 실리콘밸리에서의 창업은 더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왜 실리콘밸리에서 테크·경제 정보를 콘텐츠로 전해야겠다고 결심하신 건가요?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기자 생활을 했던 때 늘 갈증을 느꼈거든요. 예를 들면 현지에선 오픈AI도, 구글이나 애플, 모바일 레볼루션 등처럼 여러 흐름이 있었는데, 신문에는 지면상 전부 담을 수가 없었어요. 보도되기까지의 시차도 큰 장벽이었는데요. 미국에서 벌어진 혁신적인 소식이 뉴스로 나오기까지의 갭이 있었어요. 그래서 거의 실시간으로 빠르게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과 실리콘밸리 사이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전 세계를 뒤흔든 큰 변화의 시작점이었던 테크를 보다 빠르게 취재하고, 현장감 그대로 전한다면, 한국에 있는 우리도 더 빠르고 자세하게 변화를 알아차리고 잘 대응할 수 있을 테니까요. 구독 미디어로 해야 더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기존 언론사는 광고주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실을 수 있는 내용도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구독자가 돈을 내고 찾는 미디어를 만들면 구독자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잖아요. 그렇게 실리콘밸리에서 콘텐츠 구독 사업을 창업하기로 결심했죠.Q. 더밀크는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제공한다'라고 소개하는데요. 어떤 정보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회사에서 어떤 전략적인 판단을 할 때 레퍼런스가 되는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희 구독자의 큰 비중이 CEO나 C레벨과 같이 회사에서 의사결정권을 갖고 계신 분이기도 해요. 우리가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판단을 내릴 때 유튜브를 보지는 않잖아요. 유튜브에도 유용한 정보가 있지만, 보통 책이나 리포트, 아티클에 더 의사결정과 직결되는, 신뢰할 수 있고 깊은 정보들이 담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