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애보트(Abbott)의 로버트 포드(Robert B.Ford) 애보트 회장 겸 CEO는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 CES2022 둘째날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CES 역사상 헬스케어 부문 의료 기업의 대표가 기조연설 메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포드 회장은 이날 헬스케어 분야의 빠른 진화와 발전 방향, 그리고 혁신이 인류에 가져다주는 혜택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인류에게 보다 개인적이면서도 정확한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며 "(의료서비스가 필요한)사람들에게 더욱 편의와 통제력을 제공하는 한편,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접근성을 높여 확장된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그는 헬스케어 혁신이 인간의 능력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드 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심지어 그것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보건과 기술의 융합은 의료의 디지털화와 민주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환자와 의사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언어가 생기고, 개개인이 건강을 더욱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보트는 헬스케어 분야 혁신의 선두주자다. 포드 회장은 “헬스케어 혁신은 지금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은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혁신과 비전은 올바른 도구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더 완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집에서 코로나19(COVID-19) 진단 뿐 아니라,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나 영양 공급 등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드 회장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성인 10명 중 6명은 일종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 미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심장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심장병은 전세계 사망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가끔 병원을 방문하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질병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도전들 중 하나다. 또한 이러한 위협을 멈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개인의 건강 개선과 치료를 뒷받침하기에 충분치 못하다. 의료 서비스 불균형도 심각하다. 이런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애보트의 비전이라고 포드 회장은 설명했다. 포드 회장은 이날 애보트의 톱클래스 과학자, 엔지니어, 발명가, 그리고 파트너 그룹과 함께 연단에서 의료 분야의 기술혁명과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법과 실제 사례들을 함께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