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승 모멘텀에 균열 시그널...증시 회복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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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0.10 14:20 PDT
국채금리 상승 모멘텀에 균열 시그널...증시 회복 시작되나?
(출처 : Shutterstock)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0월 10일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로 투자심리 개선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을 맞추기 위해 추가 부양책 고려
빅테크, 10월 한 달 동안 시장 주도하며 강세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기조 이후 시장을 위협하던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타났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4.96%로 하락하며 9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5%를 하회한 것. 특히 2년물 금리는 추세의 중요한 이정표로 인식되는 50일 이동평균선을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하회하며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스탠스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또한 중동이 지정학적 불안이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이 모든 것이 뒤섞이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억제할 것이란 기대가 나타난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잠재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월가의 전망 역시 힘을 얻고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시장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인간적 관점에서 비극이지만 시장의 관점에서는 명백히 후행적이며 투자자들은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기반에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 : 트레이딩뷰 )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국채 수익률 급등이 경제를 압박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추가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을 시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

2.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 전망을 맞추기 위해 추가 부양책 고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인프라 부문의 지출을 늘리기 위해 1조 위안 규모의 새로운 부채 발행으로 예산 적자를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

3.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채 매수세 강화.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이 하락.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와 국채금리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 (다우 +0.40%, S&P500 +0.52%, 나스닥 +0.58%)

국채금리는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동하며 하락 후 소폭 회복. 10년물 국채금리는 4.67%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4.96%로 상승하며 한 달 만에 처음으로 5.00% 하향. 달러는 5거래일 연속 하락.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급등 후, 소폭 하락. 크루드유는 배럴당 86달러로 0.37%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로 0.34% 하락. 금은 달러 약세에 힘을 얻으며 상승. 구리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1.3% 하락.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확실히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긴축 스탠스에 대한) 톤의 변화가 있다.
벤자민 멜먼, 에드먼드 데 로스차일드 에셋 매니지먼트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엔페이즈 에너지(ENPH): 국채금리가 낮아지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그동안 부진했던 성장주 위주의 강력한 반등세. 특히 태양광 에너지 부문의 TAN(Invesco Solar ETF)는 대장주인 엔페이즈 에너지가 6%이상 급등하며 5.5% 상승.

빅테크: 10월 한 달 약 6일의 거래일동안 통신 서비스와 기술 부문이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 플랫폼(META)의 상승세에 힘입어 각각 4.3%와 3.5% 증가. 메타 6.5%, 알파벳 6.1%, 엔비디아 4.6%, 애플 4.5%, 마이크로소프트 4.5%, 테슬라 4.2% 상승.

Z 스케일러(ZS): 바클레이는 사이버 보안 업체 Z 스케일러에 대해 “ZS가 선점자로서의 이점과 광범위한 데이터센터 공간, 대기업 고객과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SASE에서 계속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비중확대 의견 제시.

펩시코(PEP): 스낵 및 음료 기업 펩시코는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개장 전 1% 상승.

일렉트로닉 아츠(EA): BofA는 '스포츠FC 24'의 초기 출시 통계와 분석을 바탕으로 피파(FIFA)에서의 프랜차이즈 전환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과장됐다고 평가하며 "가치 평가 측면에서 매력적인 진입점"이라 평가, '매수' 등급으로 상향.

✔ 포커스 기업: 블록(SQ)

BofA는 전자 결제 플랫폼 스퀘어와 캐시앱의 모기업인 블록의 주가가 너무 저렴하다고 평가하며 '매수' 등급을 반복하고 목표가 주당 71달러를 제시했다. 니는 월요일(9일, 현지시각) 종가인 43.71달러에서 약 62%의 상승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제이슨 쿠퍼버그(Jason Kupferberg) 애널리스트는 7월 말 이후에만 46%가 하락한 주가 하락세가 정당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쿠퍼버그는 투자노트를 통해 "고금리 환경 속에서 탈선된 성장과 이에 따른 투자자 포지셔닝, 스퀘어를 둘러싼 의문, 3분기 캐시앱의 성장 둔화 및 지난 달 플랫폼의 중단 소식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그는 블록의 강력한 펀더멘탈이 향후 주가를 끌어올릴 잠재적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쿠퍼버그는 "거시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저조했지만 컨센서스는 25년까지의 수익 전망에 대해 16~17% 수준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블록의 성장 프로필이 더 높은 주가 배수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BofA는 블록의 경영진이 효율성에 집중하며 비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ofA는 블록의 저렴한 밸류에이션 외에도 고품질 비즈니스 모델을 꼽으며 투자심리가 너무 부정적이라 꼬집었다.

(출처 : 셔터스톡)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전월 91.3 vs 예상 91.4 vs 실제 90.8

레드북(YoY): 전월 3.5% vs 실제 4.0

8월 도매재고(MoM): 전월 -0.3% vs 예상 -0.1% vs 실제 -0.1%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하고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완화할때까지 중앙은행의 긴축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화요일(10일, 현지시각)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내년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개월 전 5.2%에서 5.8%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글로벌 성장률을 2.9%로 제시하며 7월의 전망보다 0.1% 하향 조정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의 20년 평균치인 3.8%보다 낮은 수치로 사실상 글로벌 경제가 성장둔화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의 둔화에도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성장 전망은 상향됐다. IMF는 미국의 견고한 기업투자와 탄력적인 소비를 바탕으로 올해 성장 전망치를 7월의 1.8%에서 2.1%로 상향했고 내년 전망도 1%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성장 전망은 부동산 부문의 침체와 약한 소비심리를 근거로 올해 5.2%에서 5%로 내년에는 4.5%에서 4.2%로 하향했다.

IMF의 국가별 성장 전망 변화 (출처 :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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