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소매판매·실업지표…이번 주 ‘금리 인하 시나리오’ 분기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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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9.14 18:23 PDT
FOMC·소매판매·실업지표…이번 주 ‘금리 인하 시나리오’ 분기점된다
(출처 : Shutterstock)

[밀키스레터] 💥 AI 투자 혁명, 이제는 '마그넷 7'의 시대
자본을 빨아들이는 7대 '마그넷' 기업은?
'보고도 믿을 수 없다'...오라클의 충격 실적
이제 AI 인프라는 '맞춤형 칩'이다!

"AI 투자, 이제 마그넷 7이 장악한다"

지난 화요일(9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목격한 오라클의 36% 폭등한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닙니다. 

오라클이 오픈AI와 체결한 3000억 달러 계약 소식에 시장이 폭발적으로 반응한 것은 AI 투자 트렌드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엔비디아가 독점하던 AI 칩 시장에서 브로드컴이 맞춤형 칩으로 시장을 흔들고 팔란티어는 AI 운영체제를 장악하며 '넥스트 엔비디아'를 찾는 자본의 대이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우리가 목격한 것은 AI 인프라 투자의 흐름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새로운 '마그넷 7'과 같은 기업들의 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거대한 AI 인프라 투자 붐이 펼쳐지는 무대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2001년 9월 11일, 그리고 2025년 9월 11일

최근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에 진입했을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분석 보도를 내놨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이 아직 공식 침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실시간 노동시장의 지표는 이미 71%의 침체 확률을 가르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에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목재 가격이 3년 최고가에서 무려 24% 폭락하며 부동산 시장의 붕괴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수급 문제가 아니라 트럼프 정책이 만들어낸 '시장의 마비'를 보여주는 불길한 전조입니다. 

2001년 9월 11일, 그 날이 생생합니다. 뉴저지에서 바라본 전쟁터가 되어 버린듯한 뉴욕의 하늘과 아마겟돈이 온 것 같은 아무도 없던 타임스퀘어의 그 적막함. 코를 찌를듯한 기분나쁜 타는 냄새까지...이 모든 기억은 모든 미국인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2025년 9월 11일, 조지아에서 미국의 이민 당국에 구금되었던 한국인 기술자들이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쇠사슬로 묶여 짐승처럼 끌려가던 이들의 모습은 오랜 기간동안 트라우마로 남을 것입니다. 

최근 캐나다 국민의 91%가 미국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유럽인 77%가 미국과의 무역을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우리는 지금 70년간 지속된 팍스 아메리카나의 근간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2025년 투자의 핵심 질문은 명확합니다: AI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최대한 누리면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거시경제 리스크를 어떻게 헤지할 것인가?

🌟 Best Story of the Week

자본을 빨아들이는 7대 '마그넷' 기업은?

2025년 AI 인프라 투자가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브로드컴·오라클·팔란티어 등 새로운 리더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은 더 이상 '앱'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 구리, 맞춤형 칩' 등 실물 기반 인프라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AI 투자, ‘양적 팽창’에서 ‘질적 심화’로 전환

  • 구리·전력·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가 투자 핵심

  • 브로드컴·팔란티어·구글 등 ‘마그넷 7’ 기업 주목

AI 시대는 하드웨어와 인프라 장악력이 승패를 좌우합니다. 브로드컴, 팔란티어, 오라클처럼 실물 인프라 확보에 강점을 가진 기업에 집중할 시점입니다.

👉 AI 인프라 혁명의 전환점, 넥스트 엔비디아는?(무료)

(출처 : 제미나이, 더밀크 )

💡 AI Trend

'보고도 믿을 수 없다'...오라클의 충격 실적

단 하루 만에 주가 36% 급등—오라클의 실적은 단순한 깜짝 실적이 아니었습니다. RPO(잔여수행의무) 4550억 달러라는 충격적 수치와 맞춤형 클라우드 전략은 AI 인프라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핵심 포인트

  • 오픈AI와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4.5GW 규모 데이터센터 포함

  • 멀티클라우드 전략 + 수직통합형 AI 인프라로 구조적 진화

  • 올해 자본지출 350억 달러(+90억 달러 상향), 글로벌 71개 데이터센터 확대 중

오라클은 이제 ‘단순 클라우드 기업’을 넘어 AI 시대 인프라의 핵심 중추로 부상 중입니다. 다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합니다. RPO는 미래 수익의 전환이자 리스크의 현재화이기 때문입니다.

👉 거대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 오라클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 AI Infrastructure

이제 AI 인프라는 '맞춤형 칩'이다!

엔비디아가 독점해오던 AI 칩 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반도체로 시장의 중심축을 재편 중이며, 그 실적은 AI 산업의 질적 전환을 상징합니다.

핵심 포인트

  • 3분기 AI 반도체 매출 52억 달러, 전년 대비 63% 증가

  • 백로그 1100억 달러, 4분기 AI 매출 66% 성장 전망

  • 엔비디아 독점에서 멀티 벤더 체제로 이동 중

브로드컴은 'AI = 엔비디아' 공식을 무너뜨리는 실질적 대안으로 부상 중입니다. GPU의 범용성에서 벗어나 워크로드 최적화 기반의 차별화된 전략이 AI 투자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 브로드컴, 테슬라 제치고 New MAG 7 등극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MacroEconomics

미국의 진짜 문제는 '어디가 망가진 것일까?'라는 것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NBER은 아직 침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고용·지역·산업 지표는 이미 미국 경제가 부분 침체에 진입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AI와 헬스케어가 없었다면, 실물 경제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상태입니다.

핵심 포인트

  • 노동시장 기반 분석: 침체 확률 71%, 구직자 수 > 구인 수 (2021년 이후 처음)

  • 무디스 분석: 미국 GDP의 3분의 1 차지하는 주들 이미 침체 또는 고위험 상태

  • 헬스케어 제외 시 고용 증가율 '마이너스', 고용확산지수 50 하회

  • AI 관련 지출 없었다면 GDP 성장률 반토막 수준 (0.6%)

‘미국 전체’라는 단일 경제 판단은 오히려 착시를 낳습니다. 현재의 미국은 AI·헬스케어·고소득 대도시만 살아남은 ‘분절화된 경제’입니다. 문제는 이런 불균형한 구조가 지속될 경우 장기 침체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미국 경제의 충격적 실체...민낯은?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 Politics

팍스 아메리카나의 균열: '반미 블록' 가속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동맹국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유럽, 인도 모두 미국을 대체하는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중국이 그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캐나다 국민 91%가 '미국 의존 줄여야'…관세 이후 반미 정서 확산

  • 유럽 주요국 77%, 무역협정이 미국에만 유리하다고 응답

  • 인도, 미국 관세 대응해 중국·러시아와 협력 강화, BRICS 전환 가속화

  • 트럼프의 패권 전략, 실상은 '네트워크 해체' 자해적 수순

미국의 관세와 이민 정책은 지정학·경제 모두에서 동맹국을 밀어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중심의 다자 블록의 형성을 가속화시키는 반작용을 일으키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구조적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 캐나다와 유럽의 '반미' 기조...동맹 붕괴 현실화?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 이번 주 증시 핵심 일정(Market Watch)

1. FOMC 회의 + 연준의 경제전망 발표: 최근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2%)의 상단 쪽에서 내려오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죠. 파월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너무 과하게 반영되었을 경우 시장이 실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 소매판매와 소비지표: 최근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소비자 물가 상승 기대도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1년 기대 인플레 전망(약 4.8%)은 현재 물가를 “비싸지 않은” 수준으로 안정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죠. 소매판매 지표(Retail Sales) 는  소비자의 지갑 여유와 소비 트렌드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3. 노동시장 약화 신호: 최근 고용시장에서 실업률 상승, 신규 고용 증가 둔화,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등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된 소비자심리 지표에서도 “고용 전망 악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죠. 신규 실업수당 및 제조업 지수 등의 고용지표를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4. 글로벌 및 기타 국가 통화정책 / 경제지표: 미국 외 국가들(영국, 캐나다, 중국 등)의 CPI / 금리 발표 + 각국 경제 성장 동향이 글로벌 자본 흐름을 보여줄 것입니다, 무역 및 공급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중국의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지표는 글로벌 수요를 보여주고 특히 원자재 수요와 가격에 중요한 시그널입니다.

5. 실적 시즌: 이번 주에는 달든 레스토랑과 팩트셋, 레나와 페덱스 등 소비자재 / 유통 / 일부 산업재 중심으로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거나 나쁠 경우 경기 민감 및 소비주 중심으로 투자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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