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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SK 글로벌 포럼이 지난 6월 10-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렸다. 포럼에서는 무탄소 발전 기술의 진화 방향과 현황,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에너지·화학 기업의 대응 전략, 자원순환 트렌드와 기술동향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등 4가지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이 중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세션에서 발표했다. 대학교와, 국립 연구소, 배터리 소재 업체, 배터리 생산 업체, 전기차를 생산하는 OEM 수요기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승우 2022.06.26 22:05 PDT
한주 한잔 스타트업 트렌드를 배달해드리는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저는 1년에 한번은 꼭 서울을 방문합니다. 방문할 때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에 매번 놀랍니다. 최근에는 전기차가 꽤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전기차의 절대강자 테슬라부터 무섭게 추격하는 현대의 아이오닉5, 폭스바겐의 ID4까지. 럭셔리 자동차로 가득한 청담동이나 한남동 부근에서는 포르쉐의 전기차인 타이칸도 제법 자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휘발유값이 너무 올라서 실용적인 개념으로 전기차를 고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소니가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더밀크 관련기사] 미국인은 왜 연휴에 ‘전기차'를 떠올렸을까?소니의 전기차 무엇이 다를까?한국에서는 전기차가 ‘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전기차 타볼까?’ 라고 하지만 쉽게 바꾸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다양하지 않은 모델 등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충전' 때문일 것입니다. 차고가 있는 단독주택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미국 가정과는 달리, 서울 등 대도시 아파트들은 아직도 충전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충전기를 이용하려고 일부러 주차비가 비싼 쇼핑몰이나 사무실 등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충전기가 있어도 차들이 너무 많아 이용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여행할 때의 어려움도 친환경차를 피하는 큰 이유입니다. 길어도 5분 정도 주유만 하면 되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그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도 배터리를 끝까지 채우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행 경로와 방문하는 음식점, 카페, 쇼핑몰 등에도 제약이 생깁니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차들은 장거리를 달리려면 꼭 전기차 충전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충전소 주변에 있는 곳들을 위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만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면 자는 시간보다 충전소를 찾고 충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말도 있습니다.[더밀크 관련기사]10년 후 충전소 5500만개 필요미국 주유소의 변신 : 충전소+아마존이대로 괜찮을까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스터, 스파크차지를 소개합니다.
김영아 2022.06.07 23:52 PDT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과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은 예상치 못하게도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야기했다. 부품과 소재를 완제품(완성차) 업체에 제 시간에 공급할 수 없었기 때문이고 특히 반도체 수요 공급의 불균형은 '공급 부족' 현상을 야기했다. 이는 엉뚱하게도(?) 니켈,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 같은 원자재가 하나같이 배터리의 핵심 소재란 점이다. CNBC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소스(E Source)를 인용, 배터리 핵심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이 2026년까지 22%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칼럼(배터리의 미래를 위한 4가지 질문)에서 언급했듯 배터리셀 가격의 중요한 요소인 에너지 저장밀도를 배터리의 생산가격으로 나눈 요소($/kWh)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의 배터리셀 가격은 $128/kWh이고, 내년 가격 전망은 $100~110/kWh가 타깃이었지만, 오히려 이 가격이 상승해서 2026년에는 $138/kWh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미 테슬라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테슬라의 모델3 중 기본 '스탠더드 레인지'의 가격을 최근 23%나 인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터리 비용 상승은, 전기차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판매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승우 2022.05.29 21:58 PDT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 최초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이 되어 골든부츠를 들고 금의환향을 했습니다. 축구에 대해선 2002년 월드컵밖에 모르던 ‘축알못'인 제가 생중계로 한 시간 반동안 숨을 죽이며 토트넘 VS 노리치 경기를 봤습니다. 축구는 ‘골'이 제일 중요한 건줄만 알았는데, 패스, 달리기, 오프 더 볼(위치 선정) 등 모든 게 한 박자에 맞아 떨어질 때 골이 만들어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영광 못지 않게 그 과정까지 달려온 모든 선수들의 공이 정말 커보였습니다. 각 선수들의 유니폼 숫자와 상대방 유니폼의 색은 서로 다르지만, 태양이 내리 쬐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의 드리워진 그림자는 모두 같았지요. 그 뛰어난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손흥민 선수는 혼자 얼마나 더 긴 시간을 인내하며 노력했을까요.축구 광팬인 프랑스 친구는 제게 “축하한다. 손흥민은 역대 프리미어 리그 선수 중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구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에서 음악, 드라마, 영화, 이제 축구까지 한국이 계속해서 혁신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최근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의 이름들 중 한국의 기업들도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방한을 해서 현대차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선 패스와 달리기가 뒷받침 되듯,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공생하고 지속 가능성있는 비즈니스를 하는 게 중요하죠. 우리를 건강한 미래로 데려다주고 세계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자동차 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Juna Moon 2022.05.26 18:53 PDT
뉴욕증시는 올들어 약세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테크, 에너지, 소비재 등 섹터와 상관없이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일간(16~20일) 무려 24%나 주식이 오른 회사가 있다. 바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이차전지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ES AI(티커 SES)다. 이 회사는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 화제가 됐다. SK그룹은 이 회사의 3대 주주다. 상하이 지사에 이어 지난 3월엔 한국 지사도 설립했다. 전기차 최대 소비 시장과 배터리 최대 생산 시장에 연달아 진출한 셈이다.이 회사는 MIT 연구실에서 출발한 전기차 원자재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고성능 리튬메탈 2차 전지를 제조한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차별점으로 지난 2022년 2월 4일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SES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GM과는 미국 보스턴 인근에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프트웨어 기업' 이라는 점이다. 배터리와 칩 같은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원자재의 가격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전기차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셈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도 낮아졌다.이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려 한다. 치차오 후(Qichao Hu) SES AI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의 ‘퓨처 오브 더 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의 공급망 이슈와 전기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대담 전문이다.
김영아 2022.05.21 17:23 PDT
우리는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화석 연료 중심 경제에서 재생 에너지 중심 경제로 '빅쉬프트(대전환)'가 일어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배터리 기술은 이 같은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존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지금처럼 에너지 대전환 시기를 예상하며 개발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과 대학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2022년 현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4가지 핵심 과제(질문)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밀도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에너지 저장 밀도는 얼마 만큼의 에너지를 단위 무게나 부피에 저장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통 무게(Specific Energy, Wh/kg)나 부피 (Energy Density, Wh/L)를 기준으로 성능을 측정한다. 이는 전기자동차 주행거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상업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처음 개발 됐을 때는 배터리 셀의 무게당 에너지 저장밀도가 100 Wh/kg 정도 밖에는 안됐지만 현재는 200 Wh/kg이 넘어섰다. 하지만 이 수치는 배터리 생산가격을 고려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 때문에 에너지 저장밀도를 배터리의 생산가격으로 나눈 $/kWh 가 요즘은 중요한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2014년 배터리 가격이 $500/kWh였지만 최근에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130 부근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미국 에너지성(Department of Energy : DOE)은 2023년 목표(Target)을 $100/kWh로 설정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망 체인 이슈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목표를 맞추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130이상으로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승우 2022.05.08 19:18 PDT
엔 사이클(Nth Cycle)은 전자 폐기물 재활용과 금속가공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등과 협력해 수명이 다한 전자 폐기물(배터리)이나 등급이 낮은 광산 찌꺼기로부터 사용 가능한 주요 광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엔 사이클은 폐 배터리, 저등급 광석, 광산 현장 폐기물 등에서 중요한 광물을 전기와 탄소 필터만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친환경 전기 추출은 배터리 재활용 업자와 광산 업자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불순물 공정에 비해 더 깨끗하고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엔 사이클의 기술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순환 공급망을 확대하고, 중요 광물의 채굴과 정제를 통해 코발트, 니켈 등 중요 광물을 회수할 수 있다.
김주예 2022.03.07 14:03 PDT
세계가 배터리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10년내로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100%가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시장은 흥분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다. 매출이 전혀 없는 전기트럭 업체인 리비안(RIVN)이 기업 공개를 하자마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유럽의 폭스바겐을 시총에서 한때 앞선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S)는 글로벌 배터리 경제가 기존의 석유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100년이나 된 공급망을 재편할 것이라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배터리 생태계는 진정한 교차 자산으로 혁신적인 잠재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배터리 산업은 전기 자동차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넘어 자산시장과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원자재에서 공공 정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연결점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배터리 경제를 5년에서 10년정도 가속화했다고 믿고있다. 그들은 각 국의 그린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전기차(EV) 판매가 급증하면서 EV배터리 시장만 2040년까지 2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거대한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모건스탠리는 역량을 총동원 해 배터리 산업을 분석했다. 전세계 7개 지역의 분석가 25명이 배터리 관련 기업들을 분석해 카테고리별로 최고의 선택을 제시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생태계와 관련된 가치 사슬을 원자재 채굴부터 배터리 셀 구성, 제조 및 팩키징, 전기차 업체로의 인도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5개 영역으로 나누어 해당 분야의 주요기업을 선정했다.
크리스 정 2021.11.21 01:28 PDT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배터리는 21세기의 '철강'이 되고 있다. 또 탄소 중립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인프라로 꼽히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술의 발달로 테슬라 등 여러 기업에서 전기차량을 상용화할 수 있었고, 탄소 증가의 주 원인인 가솔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 수력, 풍력 등 친환경 발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도 저장할 수 있다. 배터리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지 않았더라면 친환경 기술 역시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그러나 배터리가 '친환경'의 해결사, 뉴인프라의 대표처럼 인식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남아 있으며 제한도 많기 때문. 첫째,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극심한 추위 혹은 더위에 약한 것이 치명적 단점으로 꼽힌다. 지나치게 추운 날씨에는 방전이 되거나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기도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곳에서는 폭발,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극도의 기후 환경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다.둘째, 폐전지 및 재활용 문제도 심각하다. 작은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알카라인 건전지, 수은 전지나 큰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충전식 리튬 전지 모두 버려졌을 때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환경을 위한 배터리 기술이 오히려 환경을 더럽히는 것이다. 기업과 지역 정부에서 배터리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개선을 달성하진 못했다.이런 기존 배터리의 약점을 해결하고, 격한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려는 기업이 있다. 바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니켈 수소 전지(nickel-hydrogen battery)를 신재생 에너지를 위한 배터리로 만드는 스타트업 에너베뉴(EnerVenue)이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 '대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경쟁이 붙었는데 이 중 에너베뉴는 대표 주자로 꼽히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영아 2021.09.28 00:20 PDT
전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지표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전환과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 전환, 주요지수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다우 -0.43%, S&P500 -0.46%, 나스닥 -0.25%, 러셀2000 -0.03%).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특히 7월의 채용공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점에서 이는 고용회복이 향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로 작용했다. ECB도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올해 유로존 성장을 기존의 4.6%에서 5.0%로 상향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를 높인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을 기존의 1.9%에서 2.2%로 상향조정하며 팬데믹 긴급구호프로그램(PEPP)의 매입 속도를 향후 완만하게 축소할 것이라 발표하며 매물이 출회하기 시작했다. ECB의 유동성 공급 축소 발표에 이어 연준의 미셸 보우만 이사도 연내 테이퍼링을 다시 한번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특히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물가 상승세의 장기화 우려를 높여 증시도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다만 코로나 확산이 정점에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여행 및 출장 수요도 점차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항공과 크루즈 등 여행 관련 산업이 강세를 보였다. S&P500과 다우가 이번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나스닥 역시 8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번주는 3대 지수 하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다. 9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현재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전환하는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오늘 증시는 미중 협력 강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향후 경제회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코로나 예방 및 주요 국제관련 이슈에서 조건부 협력을 약속했다. 중국의 상하이 지수는 이 소식에 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기술 지수 역시 당국이 새로운 게임 출시 승인을 동결한 것이 아니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반등에 성공했다.
크리스 정 2021.09.10 04:22 PDT
전기자동차 업계가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까지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전기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이 2025년 배터리 공급 부족 위협에 직면한다고 분석했다. 2025년에서 2026년 사이 배터리 '매진' 상황에 처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배터리 공급 가동률이 8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BofA는 글로벌 EV 보급이 증가하면서 2026년에서 2030년 사이 배터리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BofA 글로벌 리서치는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전세계 EV 보급률이 2025년까지 23%가 된다고 예측했다. 2030년에는 40%, 2040년 67%가 될 전망이다.지난 몇 년 동안 ESG 열풍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으로 EV 모멘텀이 생겼다.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은 41%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인순 2021.07.23 00:3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