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s Act, IRA)’ 시행에 따라 지난 한 달 배터리와 전기차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보고금(세액 공제)를 지급한다. 완성차의 경우 북미에서 최종 조립을 해야하는 단서가 달렸다. 이는 ‘해외 우려 국가 (foreign entity of concern)’에서 생산된 배터리 광물과 부품이 사용될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국 배터리 제조 업체들은 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에서 채굴 및 가공한 광물의 비율을 당장 내년 1월 부터 40% 이상 올려야 한다. 배터리 주요부품도 북미산으로 5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IRA은 이 비율을 점차 높여 2028까지 광물 80%, 부품 100% 를 요구하고 있다.
이승우 2022.09.09 13:54 PDT
지난 8일(현지시간)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곳곳이 침수되고 물바다로 변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기준으로 8일 하루 강수량은 381.5mm에 달했다. 이는 1920년 기록한 354.7mm를 크게 웃돈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1시간당 141.5mm의 비가 쏟아지면서 지난 1942년 8월 5일 기록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인 118.6mm를 뛰어넘었다. 80년 만의 일이다. 기상청은 8일부터 9일 오후 5시 현재 서울에 내린 비는 453mm, 여주 419.5mm 등 중부지방에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을 포함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나, 지하철 역사 등은 물바다가 됐다. 또 퇴근 시간 이동 차량들이 물에 잠기고 주요 상가와 아파트 주차장 등도 침수됐다.인명피해도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부터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 경기 지역에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등 해외 주요 매체들도 한국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 상황을 앞다퉈 보도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 로이터통신 등은 '최악의 폭우(Worst Rainfall)'라고 표현하면서 "80년 만에 가장 높은 강수량을 보이면서 '카오스(혼돈)'의 모습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집중호우의 원인은 대기 상하층 공기의 충돌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형성되고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됐는데,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대기 하층의 뜨거운 수증기와 충돌하면서 강력한 비구름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지구 상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사막 '데스밸리'에서도 폭우에 홍수가 발생하는 기이한 모습도 연출됐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전날 371mm에 달하는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졌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돌발 홍수가 발생하면서 방문객과 직원 1000여 명이 고립됐다. 일련의 사태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와 관련이 있다. 기상청은 한국의 기록적 폭우에 대해 "기온 상승으로 수증기량이 많아지고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 위기의 영향이 어느 정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영국 기후 정보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류가 이상기후 현상에 미친 영향을 분석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5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이상기후 현상 504건에 대한 연구 결과 폭염, 가뭄, 호우와 홍수 등 전체 이상기후 현상의 71%가 인간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폭염은 전체 152건 중 93%가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뭄은 81건 중 55건(68%), 호우와 홍수는 126건 중 71건(56%)이었다. 가디언 지는 "최근 30년간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인명피해의 3분의 1이 지구온난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한국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는 멀쩡한 하늘에 구멍이 난 게 아니라 기후변화에 무지한 인간이 하늘에 구멍을 뚫었던 것이다. 기후 변화를 다룬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에서 혜성이 머리 위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하늘을 보지 못했던 인류의 모습처럼, 우리의 현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들어야 한다.
Juna Moon 2022.08.09 16:07 PDT
지난 칼럼에서는 전고체 리튬메탈 배터리 (Solid-State Lithium Metal Batteries)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기술임을 설명했다. 👉 전고체 리튬배터리가 온다 오늘은 어떻게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우선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유기 용매인 카보네이트(Carbonates) 기반의 액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이러한 유기용매는 발화성이 높기 때문에, 리튬이온 배터리의 작동 온도를 130도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이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갈 경우 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발열 반응으로 열폭주 (Thermal runaway) 현상과 이로 인한 배터리의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제어하기 위한 열관리 시스템(Thermal management systems)이 배터리 팩에 설치돼야 한다. 이는 배터리 팩의 무게와 부피를 증가시켜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감소시킨다. 반면, 무기물이나 고분자 기반의 고체 전해질은 유기 전해질에 비하여 열 안정성이 증가하게 때문에 이러한 열관리 시스템을 크게 간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무게와 부피가 줄어든 열관리 시스템은 배터리 팩의 에너지 밀도를 직접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승우 2022.08.07 18:58 PDT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성공 이후 주요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진화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과 현대는 주요 자동차사들 중에서 전기차 시장에 많은 노력 쏟고 있는 중이다. 2022년 상반기에 배터리 전기차 판매 순위에는 테슬라(57.1만대), BYD(32.1만대), 상하이차(30.1만대), 폭스바겐(21.7만대), 현대기아(15.2만대)가 주요 업체로 올라 있다. 내수에 주력하는 중국의 BYD와 상하이차를 제외하면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기아가 주요 자동차사들 중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상황이다.폭스바겐과 현대는 MEB와 E-GMP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테슬라 전기차와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다양한 차량에 비슷한 구조의 플랫폼을 적용하여 짧은 시간에 많은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전략이 두 회사의 핵심 전기차 전략이 되고 있다. 차량 하단의 배터리 플랫폼, 배터리 내재화를 위한 노력, 중앙 집중형 구조의 전기전자구조,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변화, 반도체 내재화를 위한 노력 등은 테슬라의 모델과 유사한 진화 방향을 보이고 있다.특히 폭스바겐의 행보는 다른 자동차사에게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2026년 전기자율주행차 본격 생산을 위한 폭스바겐의 최근 행보와 시사점을 짚어본다.
정구민 2022.07.31 21:01 PDT
세계적으로 전기차 붐이 일어나면서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 '원자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물 생산국인 중국이 미중 갈등 이후 생산을 축소하면서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망에 균열이 생긴 것도 광물 부족 현상의 원인이다. 중국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필수 원료인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중 양극재는 주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섞어서 만드는데, 북서태평양 해저 4~6km 사이에 밀집 분포하는 망간 단괴가 이 금속들을 함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에서 원료는 물론 이를 가공한 중간재를 수입해 배터리를 만들기 때문에 '해저 광물 채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은 심해 채굴이 해양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채굴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구글, BMW, 볼보, 삼성 SDI는 심해 환경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의 ‘심해저 광물채굴(Deep Seabed Mining) 금지 이니셔티브’에 지지 성명을 보냈다.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광물자원이 필요한 기업들이 이런 성명을 내는 이유가 뭘까? 심해 광물 채굴의 부정적 영향이 논란이 되자 글로벌 규칙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를 멈추겠다는 의미다. 자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심해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환경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 보호 단체인 '더 나은 전기차(Better EV)'는 전기차 공급에 사용되는 책임감 있는 금속 채굴(responsible sourcing of metals)의 핵심 요소를 다음의 여덟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안전과 인권 보호탄소중립재활용과 순환 가능성독성 폐기물 제거광범위한 서식지 파괴 방지물 부족 방지생물다양성 손실 방지토착민이나 지역사회의 이주 방지해양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Better EV의 리스트를 따라 책임감 있게 광물을 채취하는 해저 채굴 기술 스타트업 임파서블 마이닝(Impossible Mining)을 소개한다.
Hyerim Seo 2022.07.05 16:32 PD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독주하기 시작했다)"미국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는 6월 25일 위의 제목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 중인 현대기아차 기사를 올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 현대기아차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올해 5월까지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2만1467대 전기차를 판매했습니다. 1만5000여대가 팔린 2위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습니다. 물론 월평균 수만대가 팔리는 테슬라와 비교하면 현대기아차 시장 점유율은 미미합니다. 하지만, 미국 미디어와 시장 조사기업은 현대기아차의 빠른 시장 침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에 파고 들 수 있었던 건 외부적인 요건도 많이 작용했습니다. 기후 문제와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채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밀크 직원들도 하루가 멀다하게 오르는 휘발유 가격을 보며 전기차 구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전기차를 사려면 살 만한 차가 없습니다. 미국에는 30개 정도의 전기차가 있는데 4만5000달러 미만인 차는 찾기 힘듭니다. 닛산 리프 등 작고 오래된 전기차만 저 정도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데요.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4만 달러에서 시작하는데다 준중형 SUV로 적재공간이 넓습니다. 테슬라 모델X의 절반 가격에 SUV 전기차를 살 수 있는 겁니다.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에는 2016년에 비해 6배 증가한 약 200만대의 전기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차량 2억8000만 대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전기차는 이제 달리기 시작했고 아직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과거 테슬라가 '생산 지옥'에 빠져 있다고 한 것이 전체 전기차 생산 업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인순 2022.06.26 22:41 PDT
2022년 SK 글로벌 포럼이 지난 6월 10-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렸다. 포럼에서는 무탄소 발전 기술의 진화 방향과 현황,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에너지·화학 기업의 대응 전략, 자원순환 트렌드와 기술동향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등 4가지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이 중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혁신 기술 세션에서 발표했다. 대학교와, 국립 연구소, 배터리 소재 업체, 배터리 생산 업체, 전기차를 생산하는 OEM 수요기업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승우 2022.06.26 22:05 PDT
한주 한잔 스타트업 트렌드를 배달해드리는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저는 1년에 한번은 꼭 서울을 방문합니다. 방문할 때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에 매번 놀랍니다. 최근에는 전기차가 꽤 많아져서 놀랐습니다. 전기차의 절대강자 테슬라부터 무섭게 추격하는 현대의 아이오닉5, 폭스바겐의 ID4까지. 럭셔리 자동차로 가득한 청담동이나 한남동 부근에서는 포르쉐의 전기차인 타이칸도 제법 자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휘발유값이 너무 올라서 실용적인 개념으로 전기차를 고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소니가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더밀크 관련기사] 미국인은 왜 연휴에 ‘전기차'를 떠올렸을까?소니의 전기차 무엇이 다를까?한국에서는 전기차가 ‘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전기차 타볼까?’ 라고 하지만 쉽게 바꾸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고 다양하지 않은 모델 등의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충전' 때문일 것입니다. 차고가 있는 단독주택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는 미국 가정과는 달리, 서울 등 대도시 아파트들은 아직도 충전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충전기를 이용하려고 일부러 주차비가 비싼 쇼핑몰이나 사무실 등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충전기가 있어도 차들이 너무 많아 이용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여행할 때의 어려움도 친환경차를 피하는 큰 이유입니다. 길어도 5분 정도 주유만 하면 되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그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도 배터리를 끝까지 채우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여행 경로와 방문하는 음식점, 카페, 쇼핑몰 등에도 제약이 생깁니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차들은 장거리를 달리려면 꼭 전기차 충전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충전소 주변에 있는 곳들을 위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만으로 장거리 여행을 하면 자는 시간보다 충전소를 찾고 충전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말도 있습니다.[더밀크 관련기사]10년 후 충전소 5500만개 필요미국 주유소의 변신 : 충전소+아마존이대로 괜찮을까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스터, 스파크차지를 소개합니다.
김영아 2022.06.07 23:52 PDT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과 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갈등은 예상치 못하게도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야기했다. 부품과 소재를 완제품(완성차) 업체에 제 시간에 공급할 수 없었기 때문이고 특히 반도체 수요 공급의 불균형은 '공급 부족' 현상을 야기했다. 이는 엉뚱하게도(?) 니켈,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이 같은 원자재가 하나같이 배터리의 핵심 소재란 점이다. CNBC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소스(E Source)를 인용, 배터리 핵심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배터리 가격이 2026년까지 22%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칼럼(배터리의 미래를 위한 4가지 질문)에서 언급했듯 배터리셀 가격의 중요한 요소인 에너지 저장밀도를 배터리의 생산가격으로 나눈 요소($/kWh)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의 배터리셀 가격은 $128/kWh이고, 내년 가격 전망은 $100~110/kWh가 타깃이었지만, 오히려 이 가격이 상승해서 2026년에는 $138/kWh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미 테슬라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테슬라의 모델3 중 기본 '스탠더드 레인지'의 가격을 최근 23%나 인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터리 비용 상승은, 전기차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판매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승우 2022.05.29 21:58 PDT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 최초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이 되어 골든부츠를 들고 금의환향을 했습니다. 축구에 대해선 2002년 월드컵밖에 모르던 ‘축알못'인 제가 생중계로 한 시간 반동안 숨을 죽이며 토트넘 VS 노리치 경기를 봤습니다. 축구는 ‘골'이 제일 중요한 건줄만 알았는데, 패스, 달리기, 오프 더 볼(위치 선정) 등 모든 게 한 박자에 맞아 떨어질 때 골이 만들어진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영광 못지 않게 그 과정까지 달려온 모든 선수들의 공이 정말 커보였습니다. 각 선수들의 유니폼 숫자와 상대방 유니폼의 색은 서로 다르지만, 태양이 내리 쬐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의 드리워진 그림자는 모두 같았지요. 그 뛰어난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손흥민 선수는 혼자 얼마나 더 긴 시간을 인내하며 노력했을까요.축구 광팬인 프랑스 친구는 제게 “축하한다. 손흥민은 역대 프리미어 리그 선수 중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구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에서 음악, 드라마, 영화, 이제 축구까지 한국이 계속해서 혁신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최근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의 이름들 중 한국의 기업들도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글로벌 모빌리티 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방한을 해서 현대차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선 패스와 달리기가 뒷받침 되듯,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공생하고 지속 가능성있는 비즈니스를 하는 게 중요하죠. 우리를 건강한 미래로 데려다주고 세계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자동차 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Juna Moon 2022.05.26 18:53 PDT
뉴욕증시는 올들어 약세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테크, 에너지, 소비재 등 섹터와 상관없이 주가는 낙폭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일간(16~20일) 무려 24%나 주식이 오른 회사가 있다. 바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이차전지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ES AI(티커 SES)다. 이 회사는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투자, 화제가 됐다. SK그룹은 이 회사의 3대 주주다. 상하이 지사에 이어 지난 3월엔 한국 지사도 설립했다. 전기차 최대 소비 시장과 배터리 최대 생산 시장에 연달아 진출한 셈이다.이 회사는 MIT 연구실에서 출발한 전기차 원자재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고성능 리튬메탈 2차 전지를 제조한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을 인공지능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차별점으로 지난 2022년 2월 4일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SES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GM과는 미국 보스턴 인근에 2023년까지 리튬메탈 배터리 시험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 최종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프트웨어 기업' 이라는 점이다. 배터리와 칩 같은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원자재의 가격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전기차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셈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도 낮아졌다.이 문제를 데이터와 AI로 해결하려 한다. 치차오 후(Qichao Hu) SES AI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의 ‘퓨처 오브 더 카(Future of the Car)’ 컨퍼런스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의 공급망 이슈와 전기차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대담 전문이다.
김영아 2022.05.21 17:2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