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에 엇갈리는 월가, "바닥 벗어났다. 최대 의문은..."
전기차 시장의 리더 테슬라(TSLA)가 엇갈린 실적에도 올해 차량 인도량 전망을 상향하고 규제 크레딧의 증가에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주가는 12% 이상 급등했다. 3분기 매출과 이익의 실적은 엇갈렸다. 주당순이익(EPS)은 72센트로 월가 추정치였던 58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보다 약 21%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놀라운 수익성의 개선을 보여줬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가 증가한 251억 8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치였던 253억 7000만 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가장 큰 차이를 낸 부문은 자동차 규제 크레딧으로 7억 3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동차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자동차 부문은 이로 인해 전년 대비 2%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동안 계륵과 같은 신세였던 사이버트럭에 대한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테슬라는 10월 22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7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 가운데 사이버트럭이 미국 내에서 모델 3와 모델 Y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품질 문제가 있음에도 3분기 동안 1만 6000대 이상이 판매되며 처음으로 흑자 마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매출이 규제 크레딧 증가에 힘입어 2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생성 및 저장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가 급증한 23억 8000만 달러에 달해 여전히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차량의 비보증 수리로 인한 매출을 포함하는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은 29%가 증가한 2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