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발견' 한국의 AI·로봇 여기까지 왔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한국의 AI·로봇 기업들이 전통 산업인 제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AI 기술의 발전과 자동화 기술, 데이터 분석 역량의 융합은 제조업 전반을 빠르게 혁신시키고 있는 것. 여기에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인한 대체 수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시환경 요인이 맞물리면서, 제조 현장은 이제 첨단 기술의 실험장이자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흐름은 지난 11~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융합 테크 박람회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이하 STK 2025)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SAP 코리아, 마음AI, 비비티AI 등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국내 유망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AI·로봇 기술을 접목한 제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특히 이번 박람회 참가 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공정 자동화, 물류 효율화, 품질 관리 등 제조업의 핵심 영역에서 AI와 로봇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기술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본격적인 산업 혁신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