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의 시대 특보... AI로 증강된 개인 vs 대마필패 기업
“이 문명은 단순히 ‘하면 좋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안 하면 사라지는 겁니다. 더 우월한 문명은 더 낮은 층위의 문명을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데이터로 시대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송길영 작가가 AI로 인한 거대한 전환의 서막을 알리는 ‘특보’를 발령했다. 2022년 11월 30일 챗GPT의 등장 이후 인류 문명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 작가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인류가 추구해 왔던 ‘중량문명(Heavyweight Civilization)’의 시대가 저물고 ‘경량문명(Lightweight Civilization)’이 도래했음을 강조했다. 송 작가는 산업혁명 이후 200년간 지속된 대량생산과 분업 기반 문명을 중량문명이라고 정의했다. 중량문명의 대척점에 있는 문명(삶의 양식)이 바로 AI 기술로 촉발된 경량문명이다.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거대한 구조물을 쌓아 올리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새로운 시대에는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족쇄가 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능의 범용화’, ‘협력의 경량화’란 특징을 지닌 경량 문명 하에서는 AI로 증강된 개인과 기민한 소규모 조직이 기존 질서를 대체, 산업과 사회의 규칙을 다시 만든다. 이미 시작된 변화의 파도 속에서 조직과 개인은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시대를 통찰하는 지식인으로 꼽히는 그에게 AI 시대 생존 전략과 일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