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앞두고 리스크오프 / 중국은 경기 부양 가속화
오전시황 / 잭슨홀 심포지엄월요일(2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지난주 하락세에 이어 연준의 연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미 동부시각 기준 오전 6시 50분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315포인트(0.93%)가 하락했고 나스닥 선물은 1.50%, S&P500 선물은 1.15%의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번주 25일(현지시각)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강경한 발언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연준의 정책 목표가 성장보다 물가에 향해 있음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긴축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강해지면서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폭은 확대됐다. 양적긴축연준의 양적긴축이 9월부터 가속화된다는 사실 역시 부담이다. 연준의 9조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한 양적긴축이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95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전례없는 양적긴축이 금융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는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제롬 파월의 발언에 시장의 방향성이 갈릴 것으로 보고있다. 크레이그 얼람(Craig Erlam) 오안다 수석 시장분석가는 "시장은 파월이 최근 공개적으로 말한 내용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도 "만일 파월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투자자들이 이미 시장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또다른 리스크온 랠리를 촉발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위험자산 회피선호월요일 글로벌 증시 역시 위험자산 회피 신호를 명백하게 드러냈다. 범유럽의 Stoxx600 지수는 자동차와 제조업, 그리고 기술부문의 주도하에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MSCI의 아시아 태평양 지수 역시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에 힘을 받은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하락 베팅도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가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에게 설문을 받는 MLIV 펄스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인 68%가 향후 불안정한 비용 압력으로 인해 기업의 마진이 잠식돼 주가 하락세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