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연준에 항의 중... 하지만 연준에 맞서지 말자
안녕하세요.작년 산타랠리가 시작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단 한 달도 채 안 되는 사이 시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참혹합니다. 연준이 드디어 인플레이션을 진지하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안도했던 12월의 통화정책회의는 의사록이 공개된 후 시장에 폭탄을 떨어뜨린 것 같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2022년 3번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던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는 그저 긴축의 서막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요구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충격적이었죠. 애초에 비둘기파가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시장의 충격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나스닥은 단 한달만에 16%에 달하는 폭락장을 연출했습니다. 안좋은 소식은 연이어 온다고 했던가요?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뒤엎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떨칩니다. 여기에 한동안 잠잠하던 러시아까지 다시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무려 10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며 전쟁의 암운을 드리우게 합니다. 팬데믹 이후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시장에 무거운 압력을 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