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에도 다시 떠오르는 무역 불확실성...美-中 "대화가 없다"
뉴욕증시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중단되며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서비스 부문의 경제지표는 양호하나 무역전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 서비스업의 예상 밖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약 20년 만의 최장 랠리를 마감했다. 지수는 0.6% 하락했으며, 나스닥 100은 0.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 각각 내렸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4.34%를 기록했고,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2%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무역협상이 이번 주 타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중국과의 즉각적인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시장 마감 후 포드자동차는 재정 전망을 철회하고 자동차 관세가 수익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고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매출 전망 역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수요일(7일, 현지시각)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으로 전환되고 있다. 최근 견고한 데이터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는 "무역전쟁과 관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배적이지만, 소비자 지출과 고용 데이터가 견조하여 연준은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무역 협상이 지연되면서 시장은 경제에 누적될 충격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애스피리언트의 데이브 그레체크 매니징 디렉터는 "관세 시계가 작동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적 피해가 더 광범위하고 되돌리기 어려워지기 전에 무역협상 진전을 이룰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