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의 시대, 1000만명이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 옮긴다
8월 고용보고서는 델타 변이가 노동시장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지난 6~7월 활기 넘쳤던 고용 상황에 비해 지난 8월의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큰 충격을 줬다.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팬데믹으로 인해 고용인뿐만 아니라 고용주 모두 불안정한 상태다.글로벌 프리랜서 채용 플랫폼 업워크(Upwork, 티커:UPWK) 최고경영자(CEO) 헤이든 브라운(Hayden Brown)은 지난 7일(미 현지 시각) CNBC 디 익스체인지에 출연,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노동 시장이 근본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CEO는 “경기 침체와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적잖은 사람들이 프리랜서가 정규직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한 고용주에게만 소속된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클라이언트가 많기 때문이다. 한 고용주에게만 속하게 된다면, 그 고용주가 이 경기 침체기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유연성 때문이다. 지난 3일, 업워크가 발표한 '퇴사의 시대 : 정규직에서 프리랜서로(The Great Resignation: From Full-Time to Freelance) 연구자료에 의하면 미국인 4000명 중 20%는 더 많은 유연성을 위해 원격으로 일하는 프리랜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퇴사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프리랜서로 전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퇴사를 하면 예전엔 자연스럽게 '이직', 즉 직장의 전환을 고려했으나 이제는 아예 직업 형태의 전환도 고려하게 된 것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직업 안정성 보다 유연성을 직업의 더 중요한 가치로 느끼는 사람들이 생겼다. 코로나 팬데믹은 '안전한 직장'에 대한 개념을 바꿨는데 원격근무 했던 전문가의 17%(약 900만명)는 사무실로 꼭 돌아가야하는 경우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CEO는 "현재 노동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클라이언트의 수요는 계속 있고 프리랜서들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들이 프리랜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해야 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에 있는 모든 프리랜서는 원격근무 가능, 기술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는 “기업이 잘못된 곳에서 일할 사람을 찾고 있기 때문에 수요, 공급의 불일치가 일어난다”며 전통적인 구인 방식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원격 채용을 강조했다.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