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3대로 시작 6000만불 만들다... '트럭킹 한상' 윤 만 대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한 윤 만 공동대회장은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인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컨테이너 트럭 운송 회사인 '뉴 커넥트 프레이트(New Connect Freight)'를 설립,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윤 대표는 "미국에 진출하면서 한국인 만의 '막무가내 정신'만으로는 어렵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세밀하면서도 고도화된 미국 사회에서 이런 접근법은 오히려 신뢰를 잃기 쉽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집을 살 때도 에스크로를 통해 유예 기간을 두고 집을 점검한다. 여기에 보험, 부동산, 융자 에이전트 등 여러 전문가들이 이 프로세스에 참여한다"며 "집을 살 때 소위 전문가들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다 포함되는데, 한국은 간단한 것만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프로세스를 건너뛰고 도전 정신 만으로 미국 기업과 사회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절대 호락호락한 시장이 아니다"라며 "'코스트'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표로부터 최근 미국의 물류 트렌드와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