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경연장 된 '멜팅 팟' 한상... "의외의 조합에 기회 터졌다"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한국 스타트업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K스타트업을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력 자체가 국내용이 아닌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스케일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미국의 각 지역에 있는 한인상공회의소가 힘을 모았다. 지난 11일~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방호열)를 주축으로 미주 한인 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산하 지역 상의(워싱턴주, 시애틀,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오렌지카운티,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아칸소 등)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기업을 소개하고, 투자 및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프로그램을 개최해 주목받았다. 21차 한상대회는 최초로 해외인 미국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렸다. 지리적으로 미국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관과 접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단순히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기업들의 정보가 담긴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 유치 등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