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하락에도 경기침체 공포로 다우 600포인트 하락
오전시황[8:42am ET]뉴욕증시는 4분기 실적시즌에서 기업의 이익이 향하는 방향을 바라보며 큰 움직임 없이 관망하는 움직임이 유지됐다. 도매물가로 알려진 생산자물가지수를 비롯해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경제지표의 혼잡한 시그널을 소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우 +0.03%, S&P500 +0.16%, 나스닥 +0.30%)자산시장동향[8:51am ET]핵심이슈: 생산자물가지수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낮은 전월 대비 -0.5%, 근원 물가 -1.1%로 발표되며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 확대 / 12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악화된 전월대비 -1.1%로 소비 침체 우려 가시화 / 일본은행(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금리와 달러: 인플레이션 데이터 완화에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 커지며 국채금리 하락.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에 엔화 하락. 영국 파운드화는 높은 물가지표에 긴축 우려 커지며 강세. 달러는 생산자물가지수 이후 하락 전환.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중국의 수요가 회복되며 수급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6주 최고치 기록. IEA는 올해 1분기 하루 약 100만 배럴의 공급초과가 연말에는 240만 배럴의 공급 부족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구리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강세.BOJ의 정책 발표 이후 엔화 약세, 채권 강세[9:13am]일본은행이 대규모 채권 매입을 유지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의 상한선을 유지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금리 상한선을 전격적으로 올리며 금리인상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되던 BOJ의 완화 정책 유지 발표에 엔화는 약세로 전환했고 일본 채권은 강세를 보이며 금리는 하락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사실상 무제한 채권매입을 의미하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이 철회될 것에 베팅하며 강력한 매도세로 금리를 상한선 위로 끌어올린바 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일본은행의 대규모 채권매입을 촉발한 것으로 관측된다.디플레이션 징후? 물가와 소비 모두 빠른 둔화[9:17am ET]기업들의 최종물가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2월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PI는 12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올라 인플레이션 냉각 징후를 강하게 시사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6.2%가 상승해 11월의 7.3%에서 빠르게 둔화세를 보였고 특히 전월 대비 기준은 예상치였던 -0.1%보다 큰 -0.5%로 크게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1.1%로 예상치였던 -0.4%를 크게 하회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한편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미국인들의 지출은 전월 대비 1.1%가 감소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의 소비 둔화는 물가 하락과 소비지출이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2월 소매판매 하락폭은 2022년 월간 최대 수준으로 높은 물가로 인한 소비 수요가 빠르게 냉각됐음을 의미한다. 상무부에 따르면 전자제품을 비롯해 의류, 온라인, 백화점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광범위하게 매출이 하락했으며 외식 역시 0.9% 감소했다. 또한 금리에 민감한 가구와 차량 판매 역시 모두 급감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성장둔화 우려...주가 하락 반전[11:45am]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부진한 소매판매를 비롯해 예상을 크게 하회한 산업생산과 제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예고하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일 골드만삭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만명의 대량 해고를 발표하며 1.2% 이상 하락하며 다우의 338포인트(-1.00%)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나스닥은 국채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저항력을 보이며 -0.69% 하락했고 벤치마크인 S&P500은 -0.78%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마감시황[4:09pm ET]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의 빠른 하락 징후에도 부진한 경기지표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소매판매를 비롯해 산업생산과 같은 지표가 일제히 침체를 가르켰고 17일(현지시각, 화) 발표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모두 급격한 둔화를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 S&P500은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 -1.81%, S&P500 -1.56%, 나스닥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