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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7:43am ET]뉴욕증시는 견고한 고용 보고서와 임금 증가세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주목하며 하락 출발했다. (다우 -0.55%, S&P500 -0.29%, 나스닥 -0.13%)자산시장동향[7:53am ET]핵심이슈: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시장 주목. 대형은행들의 대출 손실 증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 /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큰 소득없이 마무리 된 가운데 중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디플레이션 영역으로 진입하며 경기침체 우려 심화.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2주 간의 상승세에 숨을 돌리며 소폭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4.04%, 2년물 국채금리는 4.90%로 하락. 달러는 회복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침체 우려가 강해지며 하락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로 0.36%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약세. 구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5.4% 하락...디플레 공포 심화[10:08am ET]중국의 디플레이션 공포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0%를 기록하며 지난 5월의 0.2%와 예상치였던 0.1%를 밑돌았다. 특히 전월 대비 기준이 0.2%가 하락해 2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마이너스 전환을 코앞에 두게 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세는 더 가팔랐다.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가 하락하며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제 체력도 부진하다. 5월 청년 실업률이 20% 이상으로 치솟았고 제조업 지표 역시 3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위축 지역으로 진입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가계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세계 2위 경제권인 중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원자재 시장은 약세로 진입했고 아시아 증시 역시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 "내년까지 실업률 4.5%...연준 영향 미칠 것"[10:40am ET]미국 고용시장이 견고한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향후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고용 시장의 주요 8개 지표를 종합해 분석하는 컨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ETI)는 6월 114.31로 지난 5월의 하향 수정된 115.53에서 더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는 이에 "ETI 지수가 6월에 2개월 연속 하락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일자리 성장이 둔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럼에도 고용시장의 둔화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며 침체가 아닌 타이트한 고용시장의 완화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음을 주장했다. 컨퍼런스보드는 향후 일자리 성장이 2023년 말과 2024년 상반기까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실업률이 4.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실업률의 증가는 연준의 긴축 기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불가피 vs 장기화 될 것[11:05am ET]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에 암호화폐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승인률 99.98%에 달하는 블랙록의 참전에 일부에서는 벌써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TD 코웬은 10일(현지시각) 투자노트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불가피하다."라며 "암호화폐 업계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우려를 해결하고 노력함에 따라 승인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TD 코웬은 이에 SEC의 결정이 이르면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걸리겠지만 결국 엔드게임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현물 ETF 승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BofA는 지난 주 SEC가 비트코인 ETF 신청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발표한 것을 인용해 회의론을 주장했다. BofA는 SEC가 암호화폐와 거래 플랫폼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도 은 선물 거래는 1933년 시작됐지만 최초의 현물 거래는 2006년까지 승인되지 않았다."고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SEC는 일반적으로 최대 240일 이내에 관련 신청서를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씨티그룹, S&P500 목표가 하향 조정[1:32pm ET]오는 14일(금, 현지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씨티그룹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의 투자 전략가들은 투자노트를 통해 "견고했던 상반기 이후 미국 시장의 아웃퍼폼이 중단될 수 있다."라며 뉴욕증시의 후퇴 요인으로 여전히 경기침체 위험을 제시했으며 특히 메가캡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씨티는 S&P500의 목표가를 현재 금요일 종가(4398.95)보다 약 9%가 낮은 4000으로 제시했다. 기업 내부자들, 매수 줄이고 매도 늘었다[2:17pm ET]기업 인사이더들의 거래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인 워싱턴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6월 450개 대기업에서 674명의 임원이 자사 주식을 매입한 반면 962개 기업에서 1796명의 내부자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더의 매수 대 매도 비율은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기업 내부의 정보를 잘 알고있는 인사이더 거래는 일반적으로 이들이 인식하는 기업의 가치와 연관이 있어 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워싱턴 서비스는 최근 매수가 줄고 매도가 증가한 것에 대해 "현재 시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금리는 상승하고 주식의 매력은 낮아지고 있어 내부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의 주식을 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JP모건, "기술과 AI를 빼도 시장은 저렴하지 않아"[3:32pm ET]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시장이 기술과 AI를 제외하면 저렴하다는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투자전략가는 "테크와 AI를 제외해도 가격은 10월 최저치인 14.5배와 비교해 17.4배로 전혀 실망스럽지 않은 수준이다."라며 "FOMO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변동성 VIX 지수는 역사적으로 낮아 투자자들은 느긋하다."고 평가했다. 마테이카는 연착륙을 이미 완전히 반영하고 있는 시장이 하반기에 경기 활동 모멘텀이 둔화되면 그 충격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술주와 AI를 제외해도 "모든 주식이 이미 침체의 가능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5월 소비자신용 급격히 축소됐다[4:11pm ET]미 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소비자 신용이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용 데이터란 소비자들의 신용과 부채, 대출 및 지불 이력을 모두 분석한 정보로 소비자들의 향후 소비지출 여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인식된다. 5월의 소비자 신용 데이터는 4월 하향 수정된 203억 2천만 달러에서 시장의 예상치였던 205억 달러를 크게 밑돈 7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기준으로는 4월의 5.0%에서 1.8%로 축소됐다. 마감시황[4:25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를 떨어내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산업재가 1.39%의 상승세로 11개 섹터를 견인했다. (다우 +0.62%, S&P500 +0.24%, 나스닥 +0.18%)
크리스 정 2023.07.10 05:44 PDT
오전시황[9:00am ET]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완화와 함께 고용시장의 냉각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0.46% 하락했고 S&P500은 0.16% 떨어졌으나 나스닥은 0.12% 상승 출발했다. 자산시장동향[9:13am ET]핵심이슈: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근원물가가 3.4%에서 3.2%로 헤드라인 지표는 전월 대비 -0.4%에서 0.2%로 소폭 올랐으나 예상보다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 /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보다 많은 26만 4천건으로 상승하며 고용시장 냉각 징후 뚜렷 /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할 경우 "끔찍한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며 의회에 강력한 경고.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의 둔화 시그널과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급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35%로 하락. 2년물 국채금리는 3.82%로 하락. 달러는 상승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시그널에 수요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 전환.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로 1.16%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하락 전환. 구리는 경기침체 우려로 3.45% 급락.
크리스 정 2023.05.11 06:27 PDT
오전시황[9:45am ET]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기업이 지불하는 물가의 척도로 인식되는 PPI가 3월 전월 대비 0.5% 하락하며 다우지수는 0.08%, S&P500은 0.32%, 나스닥은 0.91% 상승했다. 자산시장동향[10:30am ET]핵심이슈: 연준 의사록이 2023년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고하며 시장의 포커스가 리세션으로 전환 / 3월 생산자물가지수 4.9%에서 2.7%로 예상보다 큰 폭 하락 /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2만 8천에서 예상을 넘는 23만 9천으로 증가.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생산자물가지수의 급격한 하락세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40%, 2년물 국채금리는 3.93%로 하락.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를 앞두고 약보합세.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로 0.60% 하락.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구리는 1.2% 상승.생산자물가지수, 팬데믹 이후 최대폭 하락[10:52am ET]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휘발유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BLS가 발표한 3월 PPI는 한달 전보다 0.5%가 하락해 시장 추정치였던 0.1% 상승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연간 기준 역시 2.7% 상승해 2년여 만에 가장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2월보다 0.1%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전체 PPI 하락분의 대부분은 상품 물가의 하락에 기인했고 그 감소폭의 80%는 휘발유 가격의 하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에 대해 "3월 PPI는 디플레이션 영역에 도달했지만 2월의 상향 조정과 PCE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부문의 증가를 감안한다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싸움을 멈출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신규실업 수당은 3주 만에 처음 증가[11:02am ET]미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이 캘리포니아의 실업자 증가로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며 23만 9천건을 기록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을 포함하는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181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캘리포니아의 실업자 증가는 최근 기술 및 금융 회사의 대대적인 감원이 시차를 두고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실제 주간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치는 연초 19만에서 24만으로 확연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 달러 약세에 사상최고가 근접[1:36pm ET]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금 선물은 온스당 2053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약 12%가 상승했다. 이는 2020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2069달러에 근접한 가격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금리와 달러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금의 사상최고가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마감시황[4:38pm ET]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의 빠른 둔화세에 금리와 달러가 동반 하락하며 지난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들의 견인하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통신과 기술 섹터가 가장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아마존(AMZN)을 비롯한 알파벳(GOOGL)과 테슬라(TSLA)등의 메가캡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했다.S&P500은 1.3%가 상승해 2월 7일(현지시각)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2.01%가 올라 이번 달 최고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지수 역시 352포인트(1%)가 올라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크리스 정 2023.04.13 08:11 PDT
오전시황[8:42am ET]뉴욕증시는 4분기 실적시즌에서 기업의 이익이 향하는 방향을 바라보며 큰 움직임 없이 관망하는 움직임이 유지됐다. 도매물가로 알려진 생산자물가지수를 비롯해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경제지표의 혼잡한 시그널을 소화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우 +0.03%, S&P500 +0.16%, 나스닥 +0.30%)자산시장동향[8:51am ET]핵심이슈: 생산자물가지수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낮은 전월 대비 -0.5%, 근원 물가 -1.1%로 발표되며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 확대 / 12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악화된 전월대비 -1.1%로 소비 침체 우려 가시화 / 일본은행(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금리와 달러: 인플레이션 데이터 완화에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 커지며 국채금리 하락. 일본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에 엔화 하락. 영국 파운드화는 높은 물가지표에 긴축 우려 커지며 강세. 달러는 생산자물가지수 이후 하락 전환.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중국의 수요가 회복되며 수급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6주 최고치 기록. IEA는 올해 1분기 하루 약 100만 배럴의 공급초과가 연말에는 240만 배럴의 공급 부족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구리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강세.BOJ의 정책 발표 이후 엔화 약세, 채권 강세[9:13am]일본은행이 대규모 채권 매입을 유지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의 상한선을 유지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금리 상한선을 전격적으로 올리며 금리인상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되던 BOJ의 완화 정책 유지 발표에 엔화는 약세로 전환했고 일본 채권은 강세를 보이며 금리는 하락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사실상 무제한 채권매입을 의미하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이 철회될 것에 베팅하며 강력한 매도세로 금리를 상한선 위로 끌어올린바 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일본은행의 대규모 채권매입을 촉발한 것으로 관측된다.디플레이션 징후? 물가와 소비 모두 빠른 둔화[9:17am ET]기업들의 최종물가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2월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PI는 12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올라 인플레이션 냉각 징후를 강하게 시사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6.2%가 상승해 11월의 7.3%에서 빠르게 둔화세를 보였고 특히 전월 대비 기준은 예상치였던 -0.1%보다 큰 -0.5%로 크게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1.1%로 예상치였던 -0.4%를 크게 하회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한편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미국인들의 지출은 전월 대비 1.1%가 감소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 최대 쇼핑시즌인 연말의 소비 둔화는 물가 하락과 소비지출이 모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12월 소매판매 하락폭은 2022년 월간 최대 수준으로 높은 물가로 인한 소비 수요가 빠르게 냉각됐음을 의미한다. 상무부에 따르면 전자제품을 비롯해 의류, 온라인, 백화점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광범위하게 매출이 하락했으며 외식 역시 0.9% 감소했다. 또한 금리에 민감한 가구와 차량 판매 역시 모두 급감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성장둔화 우려...주가 하락 반전[11:45am]긍정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부진한 소매판매를 비롯해 예상을 크게 하회한 산업생산과 제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예고하면서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일 골드만삭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만명의 대량 해고를 발표하며 1.2% 이상 하락하며 다우의 338포인트(-1.00%)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나스닥은 국채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저항력을 보이며 -0.69% 하락했고 벤치마크인 S&P500은 -0.78%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마감시황[4:09pm ET]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의 빠른 하락 징후에도 부진한 경기지표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소매판매를 비롯해 산업생산과 같은 지표가 일제히 침체를 가르켰고 17일(현지시각, 화) 발표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모두 급격한 둔화를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 S&P500은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 -1.81%, S&P500 -1.56%, 나스닥 -1.24%)
크리스 정 2023.01.18 06:10 PDT
다음 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시장의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9일(현지시각)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결정하기 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지막 데이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경고음이 켜졌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1.6%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는 -1.3%로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 조치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경기 재개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중국의 정책 방향이 '위드 코로나'를 향해 가면서 선진국에서 나타났던 보복소비 가능성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긴축 완화 시그널과 중국의 경기재개 소식에 2년 만에 가장 긴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기대에도 미국의 도매 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간 7.4%가 올라 예상치였던 7.2%를 상회했다.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물가 역시 6.2%가 올라 예상을 넘었고 전월 대비 기준 역시 0.4%가 올라 예상치였던 0.2%의 두 배가 올랐다. 예상치 못한 도매물가의 상승세로 달러는 상승 전환했고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 국채금리 역시 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상승했다.
크리스 정 2022.12.09 06:01 PDT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엎어 놓고 있습니다. 금리의 정점을 꿈꾸던 투자자들의 꿈을 산산이 부쉈다는 평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국채와 달러의 움직임에서 극명하게 갈립니다. 6월 이후 한번도 침범되지 않았던 금리의 고점은 CPI 발표 이후 무주공산이 됐습니다. 연준의 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5%를 돌파하고 이제 3.86%로 4%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달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좀 꺾이나 싶던 달러는 죽어가던 불에 기름을 붙인것처럼 타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내려오고, 금리와 달러가 약세 전환하길 기대했던 시장에는 청천병력이 됐습니다. 내년까지 작게는 3.5%에서 4% 수준의 최종금리를 보고 있던 시장은 이제 최소 4%에서 4.5% 수준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는 CPI가 발표된 화요일(13일, 현지시각) 링크드인 기사를 통해 "이자율이 4.5%에서 6% 범위 수준으로 더 오를 것 같다"며 급격한 금리인상이 결국 "민간 부문의 신용 성장을 낮춰 민간 부문의 지출을 악화시키고, 결국 경제가 함께 추락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달리오의 경고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안일하다"며 "금리를 4.5%정도로 올리기만 해도 가치 *할인율 효과로 인해 주가가 20% 정도 폭락하고 수익의 감소 수준은 10%에 달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경고는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금리가 시장에 주는 충격을 '날 것 그대'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장이 '금리 몇 퍼센트에 몇 퍼센트 하락'이라는 로직으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경제와 시장에 주는 충격은 확실합니다.
크리스 정 2022.09.17 10:52 PDT
1. 자금 흐름 현황: 내러티브가 인플레에서 디플레로 전환했다독일은 1991년 통합 이후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4주동안 131%가 폭등했다. 시장의 투자 내러티브가 여름을 맞아 연말 경기침체와 내년 금리인하로 전환이 됐다. 원자재와 에너지가 수혜를 받는 인플레이션에서 기술주가 수혜를 받는 디플레이션으로의 큰 전환이 나타난 것이다. 6월 중순 이후 바이오테크는 32%가 급등했고 에너지는 23%가 하락했다. 주간흐름: 현금으로 626억달러가 유입됐고 채권으로 24억달러가 유입, 14주만에 가장 큰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사그라들며 금은 21억달러가 유출되어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46억달러가 유출됐다. 알아두어야 할 큰 흐름: 금융위기부터 팬데믹, 유로존의 부채 위기 등 역사적으로 자금 유출이 크면 클 수록 회복 역시 강하게 나타났다. 2022년 주식시장은 여전히 유입이 유출보다 커 순유출이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21년 이후 자산별로 100달러 기준으로 유입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기술주는 2달러만 유출됐다. 반면 이머징은 4달러, 소비재는 11달러, 리츠에서 11달러, 에너지와 원자재에서 15달러, 파이낸셜에서 55달러, 마지막으로 채권시장(IG/HY/EM)에서 88달러가 유출됐다. 주요 자금 흐름: 채권시장에서 8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78억달러가 국채로 유입됐다. 유틸리티도 7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6억달러, 기술주는 4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인 4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금리의 정점과 성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머징도 8주만에 가장 큰 유출을 보였고 유럽증시는 21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원자재는 사상 최대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추가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전략: BofA 글로벌 리서치의 투자심리 지표는 여전히 6월 15일 이후 최대 수준의 약세심리를 가르키고 있다. BofA 클라이언트들은 여전히 주식에 61.8%를 할당해 역사적 평균인 55.8%보다 높고 채권은 줄이고 있다. 최근 4주간 순환주보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같은 방어주에 집중하고 있다.
크리스 정 2022.07.08 08:36 PDT
금융시장의 최대 위협은 무엇일까?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8일(현지 시각)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경기둔화를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월가는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연준이 여전히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믿고 있어 정책을 갑작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요인인 인플레이션을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확산은 고용과 소비에 일시적인 영향을 줬지만 자산시장을 흔들지는 못했다. 코로나는 올해 들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세 번의 확산을 보였지만 S&P500은 10월까지 22% 넘게 상승했다. 이는 1950년 이후 단 8번밖에 없었던 강세장이다. 이는 금융시장이 코로나가 아닌 연준의 통화정책을 의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연준의 유동성이 공급이 아닌 긴축으로 급선회 할 수 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발바로 인플레이션이다. 물가가 연준의 컨트롤을 벗어나 계속 급등하게 되면 이를 통제하기 위해 정책 도구를 쓸 수 밖에 없다. 바로 기준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최근 연준이 발표한 테이퍼링과는 차원이 다른 정책이다. 현재 연준은 매달 1200억 달러씩 공급하는 유동성을 매달 150억 달러씩 축소하는 긴축을 발표했다. 이는 여전히 유동성이 매달 수백억 달러씩 공급이 된다는 의미다.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이다. 높은 이자는 소비자와 기업의 부채부담을 키운다. 이는 팬데믹 이후 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한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 건이다. 높은 이자는 소비를 침체시키고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높은 물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증시에는 거대한 악재로 작용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발표되는 물가지수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발표된 기업들의 최종 수요에 대한 물가를 보여주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과 비교해 8.6% 상승하며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1.11.09 14:34 PDT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8월 열리는 세계 최고의 경재정책 토론회이자 재정정책 회의다.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데 초기엔 미국의 각 지역 연준 의장들이 참석하다가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부 장관, 경제학자들도 참석하면서 그야말로 '경제 및 통화 정책 서밋'이 됐다. 이 자리에서 미 연준 의장이 발표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은 한마디 한마디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2010년 당시 버냉키 연준 의장이 2차 양적 완화를 발표, 시장을 요동치게 하면서 경제 방향의 '방향타'를 알 수 있는 토론회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2020년 8월 27일) 잭슨홀 미팅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평균 물가 상승를 목표제(AIT, Average Inflation Target)을 채택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관리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훌쩍 뛰어넘었음에도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었는데 당분간 2%를 넘더라도 그간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미달했던 기간을 고려, 전체 평균으로 맞추는 프레임을 선보인 것이다.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시기'가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인데 지난해 잭슨홀 미팅에서 AIT 발표로 인해 물가상승이 지속되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시장 친화적 파월, 비둘기파 파월이란 별명이 확실하게 인지된 순간이었다.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도 파월 의장은 '시장 친화적'임을 재확인했는데 물가상승 우려로 인해 시장에 풀려진 막대한 돈을 회수하는(테이퍼링) 신호를 주면서도 그것이 금리인상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함으로써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불확실성 제거라는 시장에서 요구한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정책을 설득하기 위해 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가에 대해 연설의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더밀크는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전문을 공개한다. 향후 미국 경제 및 글로벌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 그는 2021년 여름, 7~8월 미 주식시장의 이슈 한가운데 있는 인물이었다. 암호화폐 붐을 일으키기 위해 컨퍼런스(더비워드)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152%에 달하는 '역대급'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올해는 5%의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캐시 우드의 아크 펀드에 대량 공매도를 내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캐시 우드 CEO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펀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을 반박한 것이다. 우드 CEO는 CNBC 테크체크(TechCheck)에 출연 “나는 많은 곰(하락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가 버블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90년대 후반을 떠올리며 “(그 때) 버블 속이었다면 우리의 전략은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당시 분석가들은 주가 추정치를 다른 것보다 더 높게, 목표 주가도 높게 잡았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덧붙였다.아크 펀드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때문인데 그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산업이 혁신을 다룰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존 업체들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로의 이동, 새로운 자동차 공급망의 등장, 기술 변화를 이제 막 맞이한 소매업 및 금융 서비스 등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중관계 및 스테이블코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8.22 12:3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