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회복 / 부진한 블랙프라이데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우려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의 등장은 글로벌 증시를 패닉 매도세로 이끌었다. 새로운 변이가 회복하는 글로벌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다우는 900포인트(-2.53%) 이상 폭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27%와 2.23% 하락했다. 월가는 급격하게 무너진 금요일(26일, 현지시각)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나타난 변동성의 확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월요일(29일, 현지시각)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치명성,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며 상황을 가늠하고 있다.유럽 증시는 회복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선물시장 역시 다우지수가 약 200포인트 가량 반등했다. 갑작스런 변이의 등장으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보이며 1.485%까지 급락했던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월요일 1.538%로 반등했다. 달러 역시 반등세를 보이며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은 안개속에 갇혀 있다. 화이자(PFE)를 비롯해 존슨앤존슨(JNJ)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백신 개발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을 2~3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폴 버튼은 내년 초에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의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예상외로 경미하다는 긍정적인 소식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다는 소식 역시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연준 역시 새로운 변이의 확산보다 물가 안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금요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가 경제회복 속도를 다소 둔화시킬수 있지만 그동안 우린 변이로 인한 역풍이 과거보다는 적다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하며 내년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포함해 "긴축속도를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지난 금요일 자산시장이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늦어질 것이라는 점을 크게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오늘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