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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리는 여전히 4.3%가 넘지만 떨어지는 속도는 지난해 말 이후 가장 가파르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두 달 동안 약 9.3%가 떨어져 지난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 동결 후 연준의 정책이 전환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24년 세 번의 금리인하를 전망하며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금리는 연준의 정책전환 예고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무엇이 시장 금리의 변화를 이끌어 냈을까?
크리스 정 2024.06.20 09:39 PDT
시장 동향 및 투자지표: 일본의 정책전환? 일시적 조정일 것 일본은행의 국채 수익률 상한선 조정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 국채의 가장 큰 수요자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일본의 자금이 미국에서 자국으로 회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안전자산으로 달러를 막대하게 쌓아온 일본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아지는(혹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 국채 가격을 떨어뜨리고 금리를 다시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와 일치한다. 특히 연준이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하며 금리 상승 여력을 제시한 상황에서 일본의 긴축 스탠스는 국채시장의 안전핀을 뽑는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국채 금리 상한선 조정이 사실상 금리인상을 위한 사전조치에 국채를 무한정 매입해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는 완화정책을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본은행의 정책전환은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유지 가능한 수준의 2%가 될 때까지 수익률 곡선 통제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3.8%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곧 글로벌 물가하락세와 함께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도 충격을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이 완전한 긴축 정책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임금 상승률이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것이란 증거가 되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 정 2022.12.21 09:3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