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3분기 매출 128% 증가
엣시(ETSY)는 수요일(현지시각 10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와 홈데코 용품을 찾는 온라인 쇼핑객이 급증하면서 3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수제 및 빈티지 품목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엣시는 마스크 수요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억5150만달러(리피니티브 추정치 4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특정 기간 동안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된 품목 가치의 총합을 뜻하는 거래액(Gross merchandise sales: GMS)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2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엣시는 이번 분기에 2400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했고, 마스크가 3분기 전체 총 상품 매출의 1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제외한 매출도 전년보다 93% 증가했다.엣시의 3분기 활성(active) 구매자는 6960만명으로 2분기(6030만명), 전년 동기(4480만명)보다 늘어난 것이다. 활성 판매자(seller)는 2분기 310만명에서 370만명으로 증가했다.애널리스트 톰 포르테(Tom Forte)는 엣시가 판매자 공급망 관점에서 다른 전통적 유통업체와 달리 구조적인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조슈아 실버먼(Josh Silverman)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엣시의 판매업체와 사업체들은 대부분 집에서 일한다. 공급망 측면에서 공장에 의존하거나 한 두개 센터를 통해서만 배송해야 하는 제약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편 엣시의 마케팅 비용은 86% 증가한 2억131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고객 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인 판매자에 대한 검색 결과를 향상하는 등 적극적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판매자에게 예상 배송 날짜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고객이 구매 비용을 할부로 낼 수 있도록 '클라나(Klarna)'를 미국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하는 등 새로운 구매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엣시의 주가는 올해 215% 급등했다. 수요일(현지 시각 10월 28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1.53% 하락한 13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