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 최고 '황금티켓' 주인공은?
2023년 기술·투자 업계는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였습니다. 금융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1년 즈음부터 약 10여년간 실리콘밸리에는 낮은 이자와 소셜미디어(SNS), 모바일 앱의 성공으로 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투자가 급증했죠. 2012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8배 증가해 3440억달러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급격히 위축된 유동성은 기술 업계에 '멸종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직격타를 가했습니다. 2022년 말 바짝 마른 시장에 챗GPT가 촉발한 생성AI 열풍만이 한줄기 빛이 돼 게임 체인저로 취급받고 있죠.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제 하나의 큰 사이클(주기)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피치북이 벤처캐피털(VC)의 거래 조건, 속성, 자금조달 및 거래 흐름 데이터를 조합해 스타트업 거래 역학을 분석한 'VC 딜메이킹 지표' 데이터에 따르면 몇 년 전만해도 스타트업에 친화적이었던 투자환경이 2022년부터 반전됐습니다. 2023년은 투자 환경이 완전히 투자자 친화적으로 돌아선 해였죠. 상황이 바뀌기 전 유동성 확장 사이클 동안 테크 업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더밀크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지난 10년 동안 테크 업계에 있었던 '신의 한 수'와 악수(惡手) 거래,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한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황금티켓'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 10년의 끝과 시작, 뭐가 바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