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책 약발 벌써 떨어졌나? 항셍지수 10% 폭락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이번주 연준 의사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 출발.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4% 이상 상승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이며 4% 근처에서 유지. 수잔 콜린스 보스톤 연은 총재를 비롯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된 가운데 소기업낙관지수 및 무역 데이터 발표. 국제유가는 뉴욕타임즈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의 석유 인프라가 아닌 군 시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한 후 급락. 에너지정보청(EIA)가 2025년 글로벌 수요의 감소를 예상하며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영향. 2.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 중국 증시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망 매도세가 출회하며 약세 전환.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 초반 10% 상승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며 4.6% 상승에 그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9% 이상 폭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일일 하락세 기록.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조정을 받으며 구리 선물 가격이 하락하고 글로벌 광산 주식들도 하락 전환. 럭셔리 상품 관련 소매업체들도 중국의 관세 부과 소식에 하락. 3. 고용 보고서 이후 연준의 정책 전망 변화 9월의 강력한 고용 보고서 이후 11월 금리인하 기대는 60%까지 치솟았던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25bp에 86%에 베팅. 금리 동결 베팅도 13%로 증가.수요일(9일, 현지시각) 9월 통화정책 회의록이 공개되고 목요일(10일, 현지시각)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 👉씨티그룹은 9월의 강력한 고용 데이터가 계절적 요인과 낮은 노동 시장 전환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특히 공공 부문의 고용 강세가 주된 원인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실제 실업률은 4.3%로 상승했을 가능성 제기. 여가 및 접객업 분야에서 약 7만 8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지만 이 부문의 채용률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냉각되고 있어 지속 불가능하다는 의견. 향후 고용 데이터가 9월과 비슷한 수준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경우 실업률이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며 연착륙할 가능성도 있지만 여러 데이터 세트에서 관찰된 추세를 바탕으로 고용 시장이 향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4. 펩시코(PEP) 3분기 실적 브리핑 식음료 기업인 펩시코는 2024년 매출 증가율 전망을 하향 조정. 퀘이커 푸드의 리콜 및 미국 내 수요 감소가 영향을 받으며 매출 성장세의 둔화를 전망. 3분기 매출은 233억 달러로 월가의 추정치였던 237억 달러를 하회했고 순이익은 2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로 예상을 소폭 상회. 모든 소득 수준의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려는 구매 행동 패턴 변화가 목격되면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 현상. 5. 개별주 현황 알파벳(GOOGL): 미 연방 법원이 구글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재구성(개방)하라는 명령으로 경쟁사들이 자체 앱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며 구글의 반독점 방어에 큰 타격. 구글은 앞으로 3년간 경쟁 업체들이 자체 앱 마켓플레이스와 결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함.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인공지능 수요 증가에 힘입어 GPU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한 후 3.8% 상승. 알리바바(BABA):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식으면서 알리바바는 7.9% 하락, JD.com은 10%, 빌리빌리(BILI)는 15% 폭락하는 등 주요 중국 기업들의 급락세. 퀄컴(QCOM): 모바일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자사 제품에서 발견된 취약점을 해결하는 보안 권고를 발표하며 1.3% 하락. 다큐사인(DOCU): S&P 다우존스가 다큐사인이 10월 11일(현지시각)부터 S&P500 미드캡4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발표한 후 5.5% 상승.